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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허리, 엉덩이 욱씬거릴 때 점액낭염 의심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08.10.30 08:45:57
[프라임경제]직장인 전모(34. 남)씨는 얼마 전부터 오른쪽 엉덩이 부분에 압통과 허벅지 뒤로 당기는 통증이 심해져 새벽 조깅을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 행사 제작 및 진행을 맡고 있는 터라 하루 종일 서 있는 편인데 통증이 너무 심해 업무에 지장이 있어서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후 전씨는 디스크가 아닌 엉덩이 관절 부위의 대전자부 점액낭염으로 진단을 받아 체외충격파 치료 및 주사치료, 운동치료에 들어갔다.
한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다면 점액낭염 주의
고관절(엉덩이관절)은 무릎관절에 비하여 비교적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다. 하지만 큰 근육들이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상체의 체중을 받아 하체로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염증에 의한 통증이 생기기 쉽다. 고관절 주위에는 18여 개의 점액낭이 존재하는데, 이중에서 좌둔 점액낭염, 장요 점액낭염, 대전자부 점액낭염이 주로 임상적으로 문제가 된다.

좌둔 점액낭염은 엉덩이 밑에서 만져지는 뼈 부위의 점액낭에 오랫동안 압력이 가해져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술을 마신 다음날 유독 고관절이 뻐근하다면 좌둔 점액낭염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척추에서부터 대퇴골까지 오는 근육인 장요근 건과 고관절 막 사이에 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장요 점액낭염이라 한다.

대전자부 점액낭염은 허벅지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대퇴골의 대전자 부위가 장경대와 마찰이 잦아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점액낭염 질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청소년기에 고관절 주위에서 마찰음이 들리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달리기를 자주 하는 사람이나 전씨처럼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주로 엉덩이 위쪽에서 통증이 시작되고 아래쪽으로 내려오기도 하며 때로는 무릎과 발목까지 통증이 생기는 일도 있다. 문제는 점액낭염은 X-ray 검사 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초음파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나 증상이 오래되고 복잡하며 관절의 이상 소견이 의심되는 경우 부분적으로 MRI 검사를 시행한다.

초기 치료로는 무엇보다 통증을 유발하는 운동을 줄이고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지 않도록 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복용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스테로이드를 쓰기도 한다. 만일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라면 근육의 불균형 수정을 위한 근력 강화 운동치료요법과 염증을 줄이고 변성된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체외충격파 요법이 효과적이다.

체외충격파 치료법은 만성적으로 변해버린 염증조직을 강력한 초음파로 파괴시켜 정상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도와주며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1주일에 한 번 3회 정도의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1회2~30분이 소요되므로 간편하고 부작용이 없이 안전한 시술이다. 만일 고관절 주위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허리 디스크 및 척추질환이나 심각한 고관절 질환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내원하여 감별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글_부평 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상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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