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묻지마 살인을 당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경축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내걸리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행태이고, 유족들의 아픔은 물론 시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것이다."

지난 21일 전국치안성과 우수관서 1위로 선정됐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철거했다. ⓒ 프라임경제
순천경찰서는 전국치안성과 우수관서 1위로 선정됐다는 현수막을 지난 21일 내걸었다 여론과 시민들의 질타에 못이겨 결국 철거했다.
순천경찰서는 지난 21일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2024년 치안성과 우수관서 평가 결과 전국 259개 경찰서 가운데 1위로 선정해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여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박대성 범행 직후 경찰이 순천경찰서와 지구대 등 경찰 57명을 투입하고도 검거에 실패하고, A양 살해 20분전에 "동생의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라는 박대성 친형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직접 면담 조사를 한 사실에 치안력 부재를 드러냈다.
23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박대성을 살인·살인예비죄로 기소하면서 "박대성이 A양을 살해한 후 오전 1시 45분까지 1시간 동안 살인에 사용한 흉기를 소지한 채 B 주점과 C 노래방에 들러 업주들을 살해하려고 물색하고 다녔다"며 추가 범행이 발생할 수 있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민들은 "박대성이 범행 후 혼자 2시간 동안 도심을 배회하는 동안 경찰은 행적 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치안력 부재를 느끼고 있다"며 "수사력 부족한 경찰들만의 잔치상을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