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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리밀농협 "2024 국산밀 정부비축가격 결정 환영"

"농림부의 예산 확대와 정책적인 노력…소비증가와 자급률 향상으로 이어져야"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4.05.10 14:22:32

천익출 한국우리밀농협 조합장.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조합장 천익출)은 10일 정부의 2024년 국산밀 정부비축가격 결정에 대해 한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림부는 지난 3일 배포한 2024년 국산밀 비축 계획 알림을 통해 2024년 수매가격을 전년도와 같거나 상향조정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제면용인 새금강은 전년도와 같이 40kg 1포당 1등급 3만9000원, 제빵용인 금강과 백강은 1등급기준 4만원으로 1000원 인상하면서 정부비축 범위를 3등급까지 확대했다. 

이에 대해 한국우리밀농협은 "농림부의 이러한 정책 수립은 그동안 수매가격 인하 전략으로 일관하였던 입장에서 진일보한 조치로 환영하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다만 "농림부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냉해와 습해 등 기상여건에 따른 국산밀 생산이 좋지 않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류대 상승 등 전반적으로 생산비가 오르는 상황에서 70%가 넘는 새금강에 대하여 전년도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한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한국우리밀농협 2023년 수매현장. ⓒ 프라임경제

한국우리밀농협에 따르면 2020년 밀산업육성법 시행 이후 농림부는 매년 밀산업 육성 예산을 증가시켜 왔다. 첫 해인 21년에는 169억원에서 다음해에는 242억원으로, 그리고 2024년에는 500억원으로 증가시켜 왔으며, 범위도 가공유통분야로, 소비시장 확대로, 그리고 정부비축까지 다양화시켜 왔다. 

이에 대해 천익출 조합장은 "밀산업육성법 이전까지 정부에서는 국산밀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현재 농림부의 이러한 투자나 정책들에 대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지나오는 과정에서 우리밀에 대한 생산기반이나 보관, 가공 그리고 유통과 소비에서 취약했다는 반증이다"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농림부의 정책적인 노력과 예산의 증대는 향후 생산기반을 공고히 하고, 가공의 다양화와 소비기반을 확대해서 궁극적으로 자급률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특히, 천 조합장은 "현재 농림부가 설정한 2025년도 국산밀 자급률 5% 달성과 2030년 10% 달성을 위해서는 좀 더 확고한 정책 수립과 수입밀과의 가격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익출 조합장은 자급률 목표달성을 위해 선행돼야 할 과제로 △수입밀과의 가격 차이를 극복 △양적인 팽창을 통한 질적인 향상을 추구 △생산 농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천 조합장은 "양곡관리법 개정 논의에 따라 예산편중에 대한 국산밀 생산 농민들의 우려와 염려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농림부의 현명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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