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 수수료에 옵션 거래 오픈…美 투자자 공략 나선 증권사

유진투자證, 창립 기념 이벤트로 '미국 주식 수수료 할인'…삼성證, 미국주식옵션 거래 론칭

[프라임경제] 증권사들이 미국 주식 관련 무료 수수료와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투자자 공략에 나섰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예탁결제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집계된 매수 결제 금액은 661억8636만달러로, 전년동기 438억683만러보다 약 223억달러나 늘었다. 

이처럼 해외 주식 투자가 늘어나자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 관련 이벤트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해외주식 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7개월간 미국주식 수수료 0% 혜택을 제공한다 ⓒ 유진투자증권

이날 유진투자증권(001200)은 창립 70주년을 기념한다며 다음달 30일까지 해외주식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국주식 수수료 제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디지털(온라인) 종합계좌를 보유한 투자자가 해외주식을 최초로 거래 신청할 경우 7개월간 미국주식 수수료 0%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해외주식을 최초 거래한 디지털 고객 대상으로 투자지원금 20달러를 증정하는 이벤트와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유진투자증권으로 옮기면 순입고 및 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1000만원 혜택이 지급되는 순입고 이벤트도 마련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도 오는 6월말까지 자사 투자자 대상으로 미국 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투자비용 ZERO' 캠페인 시즌 2'를 진행 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주식 매매 편의성 강화를 위해 지난 1월15일부터 글로벌 바로매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는 주식 매매에 필요한 증거금을 원화와 달러로 통합 사용하도록 해 국내 및 미국 주식 매도 시 결제와 상관 없이 바로 다른 국가 주식 매매에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미국 주식 매매 시 필요한 환전 절차도 자동화해준다.

미국주식옵션 ⓒ 삼성증권

삼성증권(016360)은 미국 개별주식 투자자뿐 아니라 옵션 투자자 공략에 나섰다. 

이날 삼성증권은 삼성선물과 미국 상장 개별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국주식옵션 거래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 삼성증권은 신규 론칭을 기념해 수수료 무료 이벤트도 이달 내내 진행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주식옵션 서비스가 미국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보유 주식에 대한 손실 리스크를 분산하고, 적은 투자금으로 변동성을 활용해 수익을 높이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