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尹 "채 상병 수사 조금 더 믿고 지켜봐야"

모든 수사 마무리 되면 수사 당국에서 상세히 설명…"납득 안될시 특검할 것"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05.09 14:44:46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특검의 취지를 보더라도 진행중인 사법 절차를 일단 지켜보고 수사 관계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일단 더 믿고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특검에 대한 국민 여론이 높은데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는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지금 경찰과 공수처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를 담당하는 기관에서 채 상평의 가족과 똑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 "수사 당국을 믿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어떻게 이 사건을 대충 할 수 있겠냐. 수사를 하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수사를) 군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민간 사법기관에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인데 진실을 왜곡해 책임있는 사람은 봐주고, 책임이 없거나 약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잘 지켜보고 아마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수사 당국에서 상세하게 수사 경과와 별과를 잘 설명할 것"이라며 "그것을 보고도 만약 국민들이 '이건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그땐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어 윤 대통령은 채 상병의 순직 소식을 듣고 국방 장관을 질책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현장에 며칠 전 다녀왔지만 어떤 생존자를 구조하는 상황이 아닌 돌아가신 분의 시신을 수습하는 일인데 왜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해 이런 인명 사고가 나게 했느냐"며 "앞으로 여름이 남아 있고 또 홍수나 태풍 이런 것들이 계속 올 수 있는데 앞으로 대민 작전을 하더라도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질책성 당부를 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장래가 구만리 같은 젊은 해병이 대민 지원 작전 중에 순직한 것은 국군통수권자로서도 가슴 아픈 일이다"며 "그래서 이번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진상 규명이 엄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