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어난 4조474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0.75% 증가한 498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투자자산 관련 영업외수익 증가로 19.65% 늘어난 3619억원을 기록했다.

SKT 을지로 본사 사옥 전경. ⓒ SK텔레콤
매출은 SKT와 SK브로드밴드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특히 비통신 영역인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가 주목할 만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T에 따르면 모바일 사업은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1593만명, 유료방송 가입자 959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699만명을 각각 확보해 성숙단계인 유무선 사업에서 가입자 순증이 이어졌다.
비통신 영역인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이 약 40% 증가해 전체 엔터프라이즈 성장을 견인했다. 이 기간 엔터프라이즈 AI 매출도 10% 이상 늘었다.
인공지능(AI) 사업의 기반인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SKT는 올해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의 속도를 높여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핵심 영역의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T는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SK엔무브, 사피온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를 준비 중이며, 미국 서버 제조 기업인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와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Lambda) 등 글로벌 사업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통신사업에 특화된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은 이르면 오는 6월 한국어 버전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독일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UAE) 이앤(e&), 싱가포르 싱텔, 일본 소프트뱅크 등 GTAA(Global Telco AI Alliance) 회원사들과 함께 글로벌 텔코 LLM도 개발하고 있다.
또 엔터프라이즈 AI 영역은 최근 선보인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와 같은 혁신 제품을 지속 발굴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에이닷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통화녹음 및 요약, 실시간 통화통역 서비스를 지난 4월부터 안드로이드 단말로도 확대 제공하고 있다. 에이닷은 앞으로 킬러 서비스를 지속 추가할 방침이다.
이밖에 구독서비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패키지에 힘입어 1분기 말 기준 월간 실사용자가 260만명을 넘어섰다. SKT는 올 상반기 중 T우주를 '구독마켓'으로 발전시켜 제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양섭 SKT CFO는 "실적 개선 추이에 따라 더 큰 주주환원을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의지를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반영했다"며 "견고한 유무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수익성·효율성 등 기업체질 개선과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주력해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의 주주환원정책으로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한다'고 발표했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작년 1분기와 동일한 830원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