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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앰플리파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MSCI '신흥국' 분류 탓"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미국 대선 때마다 S&P500 긍정적…AI 분야 '사이버 보안' 주목해야"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4.05.07 13:11:22

크리스티안 마군(Christian Magoon) 앰플리파이 CEO가 7일 진행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ETF 투자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7일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 앰플리파이의 CEO가 한국 시장을 '이머징 마켓(신흥국 시장)'으로 본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분류에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첫번째 요인으로 꼽았다. 

이날 앰플리파이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앰플리파이는 현재 운용자산(AUM)은 90억 US달러인 미국 ETF업계 20위권의 독립 ETF 운용사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크리스티안 마군(Christian Magoon) 앰플리파이 CEO는 미국 금융시장 현황과 투자 인사이트 관련 발표를 마친 뒤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한국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마군 CEO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에 대해 'MSCI 분류' 문제와 '북한과의 관계' 두 가지를 지적했다. 

마군 CEO는 "우리는 투자자 관점에서 MSCI지수를 보는데, 한국을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이건 근시안적 일이며, 부정확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문제 등이 있을 수 있는데, MSCI 관계자가 직접 한국에 와서 인프라, 산업, 혁신, 세계적 브랜드를 보면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한 것은 좀 모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과 미국과의 갈등도 리스크를 키운다"며 한국 시장을 이스라엘 시장과 비슷하다고 봤다. 한국과 이스라엘 모두 지정학적 긴장감이 있고, GDP 대비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수의 글로벌 순위가 1, 2위를 차지할 만큼 스타트업이 많다는 점에서다.

한국 정부가 올해 '밸류업 ETF' 출시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능동적으로 한국 주식 시장 프로모팅한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시각을 전했다.

특히 한국 상장 기업의 지배구조를 놓고 "중국 기업보다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에서 중국 기업 주식과 한국 기업 주식을 10년 전보다 훨씬씬 더 잘 구분한다"며 "한국 기업 퀄리티가 좋고, 지배구조가 더 낫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회사들이 인지도 상승을 위해 능동적으로 패시브 상품으로 미국에 접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군 CEO는 당분간 유지될 고금리 분위기와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구글·아마존·메타·테슬라를 포함한 'M7(Magnificent7)' 실적 흐름에 따라 하반기 투자 전략으로 '기술주 ETF'와 '고배당 ETF' 투자에 주목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해선 "시장을 잘 이용할 수 있는 기회"라며 "대선 해에는 주식, 채권 시장이 집중적으로 긍정적 수익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S&P500 지수 평균 수익은 8%였지만 대선 때는 11.6%였다. 

앰플리파이가 정리한 '주요 미국 주식 지수의 평균 수익률과 대통령 선거 해 평균 수익률 비교' 슬라이드. ⓒ 프라임경제


금리 상황 관련해선 고금리 상황이 오히려 주식 투자에 좋다는 견해를 전했다. 마군 CEO는 "고금리가 오래 간다는 기대가 나오는데, 고금리는 주식에 좋은 소식"이라며 "13번의 금리 인상 기간을 보면 S&P500 지수는 긍정적이었다, 걱정을 덜 해도 좋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상황 관련해서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워런 버핏이 주주총회에서 사이버 보안 분야에 무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앞으로는 AI 끼리 해킹하고 AI가 서로의 취약점을 노리는 등 등 사이버 공격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나 기업은 파트너가 필요하고 사이버 보안 쪽으로 돈을 많이 쓸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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