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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경희의료원 '경영난 악화'…비상경영체제로 전환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5.06 12:28:14
[프라임경제] 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을 비롯해 7개 병원을 산하에 둔 경희의료원이 경영난으로 인해 다음 달부터 급여 지급을 중단하거나 희망퇴직 방안을 검토 중이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지난달 30일 교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개원 이래 최악의 경영난으로 의료원의 존폐 가능성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을 비롯해 7개 병원을 산하에 둔 경희의료원이 경영난으로 인해 다음 달부터 급여 지급을 중단하거나 희망퇴직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연합뉴스


경희의료원은 지난 3월 이미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무급휴가 시행, 보직 수당과 교원 성과급 반납, 운영비 삭감, 자본투자 축소를 통해 비용 절감을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매일 수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원장은 "현재 외부 자금의 확보 가능성은 매우 불확실하며 자금의 차입은 경희의료원의 미래 성장에 늘 걸림돌로, 후배들에게 크나큰 고통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빠른 시간 내 경영 정상화가 진행돼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경영진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하기 전 의료원의 생존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인력 부족으로 수술을 절반가량 줄이면서 환자가 급감한 데 따라 매일 적자가 이어지는 중이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의사를 제외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중이다.

서울아산병원은 무급휴가뿐만 아니라 '빅5' 병원 중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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