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삼성SDI, 양극재·비상장 자회사 가치 따른 주가 상승 여력 '긍정적'

올해 1분기 매출액 지난해 동기比 4%↓…전략적 설비투자 따른 안정적 이익 '주목'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4.05.02 09:20:14

ⓒ 삼성SDI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최근 3년간 보수적 설비투자(CAPEX) 전략으로 고정비 부담 증가 구간에도 안정적 이익 창출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1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 감소한 5조1000억원, 29% 하락한 2674억원이다.

중대형전지는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BEV)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하이엔드 제품 출하로 부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 매출에서 8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전지 부문만의 수익성은 5.4%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매출 비중 31%를 차지하는 소형 전지는 전기차와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향 원형 전지 출하 부진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폰향 파우치 전지가 신제품 출시 성수기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0.9% 상승한 4.3%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비중의 11%를 차지하는 전자재료 부문의 경우 편광필름 판매가 소폭 회복됐으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 부문 제품 출하 부진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0% 감소한 5조3000억원과 14% 떨어진 3869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기차향 원형 전지 판매 부진 지속돼 전지 부문 합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일정상 2분기 매출이 큰 폭 증가해 직전 분기 기준으로는 부문 매출이 3%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올해 1분기에 최근 5개 분기 발생 금액을 소급 적용한 것이므로 2분기에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전사 영업이익률은 소형 전지 부문 고객사의 계약 물량 주문 미달에 따른 보상금 수취 효과로 직전분기 대비 2.1% 상승한 7.3%를 기록할 것"이라며 "보상금 제외 시 영업이익률도 직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동사는 전방 수요 성장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 이후를 대비해 CAPEX를 늘리고 있다"며 "타 셀 메이커들과 달리 양극재 및 비상장 자회사 가치를 반영해야한다는 점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