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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공유 '멀티생활권' 흥행 이어지나

깨끗한 환경에 완성된 인프라…거래가도 '안정'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5.01 12:07:53
[프라임경제] 주택 시장 침체에도 불구, 여러 생활권에 연결된 일명 '멀티생활권' 단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변 생활권마다 조성된 교통·상업·교육 등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주거환경도 깨끗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표 멀티생활권으로는 고양 덕은지구가 꼽힌다. 상암동 서쪽에 위치해 월드컵 공원과 상암동 직주근접을 누리는 동시에 가양대교만 건너면 마곡지구까지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서부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집값도 고양시 덕양구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양시 덕양구에서 거래된 전용 84㎡ 아파트는 평균 2340만원(3.3㎡당)인 반면 덕은동의 경우 이보다 1.4배 비싼 3270만원에 달했다. 

'수도권 남부 블루칩' 대장지구 역시 멀티생활권 효과를 누리고 있다. 북쪽으로 판교를 바로 진입할 수 있으며, 서울용인고속도로 진입로를 끼고 있어 광교와 서울, 분당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요지에 자리하고 있다. 
 
원도심 인프라는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신축들이 많아 집값도 분당 원도심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평균거래가는 △분당동 4076만원 △구미동 3995만원 △대장지구 4336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도시개발·택지개발 사업은 물론, 대규모 택지도 주변 생활권에 붙여 조성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생활권을 연담하면 인프라 조성 부담이 줄며 주거 만족도도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멀티생활권 입지 개발사업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공급을 앞둔 신축 단지들에 대한 입소문이 타고 있다. 

우선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가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천안·아산 일대 멀티생활권을 누리는 아산탕정지구에 모습을 드러내며, 규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1214세대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 70~84㎡ 1050세대를 일반분양한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에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3700세대 가운데 1단지 전용면적 59~130㎡ 1681세대를 우선 공급한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처인구에 전개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전남 순천시 풍덕지구에는 전용면적 84~206㎡ 997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순천그랜드파크자이'가 선보인다. '국내 1호 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을 마주한 입지가 돋보인다.

한편 대전 서구에서는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가 분양 체제에 돌입했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동 전용 59~84㎡ 1779가구며, 이중 13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도마·변동 재정비 촉진지구 최상단 입지로, 도마·변동과 둔산 생활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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