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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가결" 불확실성 해소

채권단 사업성 인정 '전화위복' 대구 후적지 등 리스크 감소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5.01 12:07:05

대구 동부정류장 후적지 주상복합 개발사업 현장 전경. Ⓒ 태영건설


[프라임경제] 태영건설(009410)이 기업 정상화 신호탄을 쐈다. 기업개선계획에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 사업 불확실성이 일시에 해소된 것. 이에 후분양 사업지를 비롯해 전국 주요 사업장 공사가 대거 재개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제3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통해 기업개선계획이 가결됐다. 채권단 512곳 가운데 찬성표 75% 이상을 획득하면서 가결 요건이 충족됐다. 

기업개선계획에는 △워크아웃 전 대여금(4000억원) 100% 출자전환 △워크아웃 후 대여금(3349억원) 100% 영구채 전환 등 자본확충 방안 등이 대거 포함됐다.

무엇보다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체질 개선을 위한 다수 PF사업장 구조조정 방안도 명시됐다. 총 60곳에 달하는 태영건설 PF사업장 가운데 본PF(전체 40곳) 32곳과 브릿지론 사업장(20곳) 1곳은 사업을 지속한다. 이외 나머지는 시공사를 교체 또는 경공매를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사업성 등을 고려해 태영건설이 사업을 계속할 PF사업장이 추려진 만큼 이들 사업장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구 동구 신천동 동부정류장 후적지를 개발하는 주상복합사업이다. 이는 지하 3층~지상 20층 420가구 규모 후분양 사업지로, 현재 철거와 토목공사를 마무리한 이후 지상 골조 공사가 한창인 사업이다.

올초 태영건설 워크아웃 돌입에 따라 시공사 교체나 공사 중단 등 불안감에 사업 추진에 있어 의구심이 제기됐지만, 사업을 유지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채권단에서도 사업성을 인정, PF부실 사업장 목록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화위복'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는 "분양대금이 확보되지 않은 후분양 단지는 원도급사 워크아웃에 따른 부실 위험이 큰 만큼, 기업 정상화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태영건설 PF사업장 가운데서도 주목을 받은 '대구 동부정류장 후적지 사업'이 실현 가능성이 높이 평가된 기업개선계획 가결로 사업 리스크가 감소하는 등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따. 

한편 태영건설과 산업은행은 기업개선계획 통과를 통해 한 달 내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공동관리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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