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폴스타 5 프로토타입, 10%→80% 충전 10분 만에 성공

스토어닷과 초고속 배터리 충전 시연…"내연기관차 수준과 비슷해질 것"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4.04.30 16:15:41
[프라임경제] 폴스타가 스토어닷(StoreDot)과 함께 초고속 배터리 충전(Extreme Fast Charging, XFC) 기술을 폴스타 5 프로토타입에 적용해 10~80%까지의 충전시연을 단 10분 만에 성공했다.

이번 시연은 주행 가능한 폴스타 5 프로토타입에 자동차 최초로 진행됐으며, 310㎾에서 시작해 충전이 끝날 때 370㎾를 초과하는 최고치까지 일정한 충전 속도를 보였다. 

특히 실험실 환경이 아닌 실제 주행 가능한 차량에 실리콘 기반의 셀을 사용해 10분 만에 10~80% 초고속 충전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는 것은 혁신적인 기술 파트너십이자 미래를 위한 최고의 주행 경험을 개발하려는 폴스타의 노력이다.

폴스타 5 프로토타입. ⓒ 폴스타 코리아

또 이번 시연에 사용된 특별제작 77㎾h 배터리 팩은 최소 100㎾h까지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은 물론, 10분 만에 중형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200마일(약 320㎞)까지 늘릴 수 있다.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CEO는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럭셔리(luxuries)한 것 중 하나이며, 폴스타는 럭셔리 전기 퍼포먼스 브랜드로서 전기차 소유의 큰 장벽 중 하나인 충전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고속 배터리 충전 기술을 사용하면 장거리 여행 중 운전자의 충전시간을 줄이고 빠르게 주행으로 복귀할 수 있다"며 "또 실제 충전시간은 오늘날 내연기관차에서 경험하는 수준과 비슷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폴스타가 10분 만에 10~80% 초고속 충전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 폴스타 코리아

스토어닷의 혁신적인 XFC 기술은 첨단 니켈·망간·코발트(NMC) 셀과 동등한 에너지 밀도를 가진 실리콘 기반 셀을 사용해 별도의 냉각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다. 실험용 XFC 배터리 모듈은 기계적 특성과 냉각 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무게 감소 효과를 가진 구조적 기능을 갖춰, 팩의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높은 재활용성과 내구성까지 자랑한다. 

폴스타와 스토어닷 배터리 엔지니어들이 진행한 이번 XFC 테스트는 향후 폴스타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XFC 배터리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오늘날의 상용 전기차 배터리의 고속충전 속도는 배터리의 충전상태(state of charge, SOC)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이번 시연에서 폴스타 5 프로토타입의 충전상태가 10%에서는 310㎾를, 80%에서는 370㎾ 이상을 기록해 충전 속도나 효율에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폴스타는 전기차의 광범위한 보급을 위해 초고속 충전 기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폴스타 코리아

중요한 점은 이번 시연을 통해 XFC 기술과 350㎾ 이상의 고출력 DC 충전기가 늘어나는 오늘날의 충전인프라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XFC 기술이 적용된 차량의 충전시간을 10분까지 줄여 내연기관차의 주유 시간과 가까워지도록 했다. 심지어 일관된 충전 속도를 제공해 50%에서 80%까지는 5분 내 충전이 가능하다.

도론 마이어스도르프(Doron Myersdorf) 스토어닷 CEO는 "폴스타와 함께 인상적인 성과를 공유하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폴스타는 전기차의 광범위한 보급을 위해 초고속 충전 기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획기적인 기술로 운전자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동일하게 시간적 자유가 보장되는 편리한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 "주행거리와 충전 불안의 장벽을 제거해 전기차 소유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