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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끝낸 민주당, 압박 수위 높여

채상병 특검법·이태원 특별법 포함 5월 처리 강공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4.30 16:17:30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이 끝나자마자 압박 수위를 다시 높이는 모습이다. 

회담이 성사된 배경에는 여당의 총선 참패가 작용했음에도, 윤 대통령이 야당의 국정기조 전환 요구를 사실상 거절하면서 협치 의지가 없는 것을 드러냈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5월 임시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특별법 등 여야 간 이견차가 있는 현안 처리를 밀어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익표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5월2일 본회의는 반드시 열어 해병대 장병 순직 사건 관련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이것을 처리하지 않으면 21대 국회는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앞으로 민주당은 대통령과 정부에게 강하게 요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겠다"며 "민생 회복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입법·정책 계획을 예정대로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총선에서 확인된 정권 심판론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더욱 거세졌다며 대여 압박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강경론이 나오고 있다. 다만 당이 내걸었던 '민생 수호' 구호와는 어긋난다는 의견도 공존하고 있다.

한편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폐기된 9개 법안을 22대 국회 개원 즉시 조국혁신당과 손잡고 재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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