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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집배원 근무여건 개선…지난해 업무상 사망사고 0건

4년간 958명 증원…연간 근무시간 363시간 감소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4.04.30 15:17:25
[프라임경제] 지난 2019년 연평균 2289시간 이상 근무하던 우체국 집배원의 연간 근무시간이 지난해 1926시간으로 363시간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2023년 집배원 근무여건 비교표. ⓒ 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소포우편 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이후 집배원을 958명 증원한 결과 이같이 업무 환경이 개선됐다고 30일 밝혔다.

집배원 주 근무 시간은 2019년 43.9시간에서 2023년 36.9시간으로 7시간(14.9%) 감소했다. 이 기간 1인당 일평균 배달물량도 822통에서 655통으로 167통(20.3%)이 줄어들었다.

또 '준등기', '선택등기우편' 등 우편 서비스 도입과 '소포우편물 비대면 배달' 등의 제도 개선도 집배원 업무량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본은 현장에 최적화된 '안전보건관리 강화'와 더불어 태풍·호우·대설·폭염·한파 등 기상특보 시 집배원 스스로 배달 업무를 멈출 수 있는 매뉴얼을 시행한 것이 근무여건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명절 등 특정 시기 우편 물량 집중으로 인한 안전사고 취약 시기를 '종사원 안전 및 건강 특별관리 기간'으로 설정·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집배원의 업무상 사망사고는 2019년부터 계속 줄어 지난해에는 전무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집배원은 호봉제라는 공무원 직종의 특징으로 인해 소득도 연차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재직 10년 차 기준, 위험 근무수당과 집배 보상금, 경영평가 상여금 등 각종 수당 포함 시 월평균 소득은 426만원(세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과 업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집배원 약 93%가 가입하고 있는 전국우정노동조합과도 협력해 지속 가능한 우정사업을 이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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