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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트렌드로 떠오른 '첨단 바이오클러스터'

송도·도룡동·오송신도시…지역 평균 比 최대 2.5배 비싸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4.04.30 09:48:43
[프라임경제] 전국 바이오클러스터 일대 집값이 지역 평균 대비 최대 2.5배에 달하며 부동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실제 첨단 바이오산업에 종사하는 고소득 직주근접 수요가 이른바 '바세권'에 몰리면서 지역별로 부촌을 형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바이오클러스터)에 인접한 유성구 도룡동 소재 아파트는 올해 1분기 3.3㎡당 평균 3948만원이다. 이는 같은 시기 유성구 평균 실거래가인 1579만원보다 2.5배 비싸게 거래된 셈이다.

바이오클러스터 배후 주거지의 특정 인기단지는 최근 불황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치솟고 있다. 

실제 도룡동에 위치한 스마트시티(2단지) 전용 171㎡는 지난 1월 25억원으로 실거래됐다. 지난해 8월 22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한지 만 4개월 만에 2억5000만원이 더 오른 것이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위치한 인천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는 충북 청주도 비슷한 상황이다. 

인천 송도는 올해 1분기 3.3㎡당 2861만원에 거래되며 연수구 평균(2123만원) 대비 1.34배 비쌌다. 청주 오송읍(만수리, 봉산리, 연제리) 일대 아파트도 3.3㎡당 1314만원으로 흥덕구 평균(1192만원)보다 1.1배 높게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산업 현장은 항상 전문 인력의 태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는 2027년까지 필요한 신규인력 수요가 10만8000명인데, 동기간 예상 배출인력은 3만4000명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오르는 바이오 인력의 몸값이, 바이오 클러스터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택 가격에도 반영될 공산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도 지난해 6월 바이오의약품 및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고, 12월부터 지자체를 상대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하하는 등 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정부의 첨단 바이오산업 지원 및 육성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택시장의 관심은 바이오 클러스터 배후도시에 쏠리고 있다. 특화단지 공모에 참여한 인천, 고양, 전북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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