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의령군이 의병박물관 곽재우 의병부대의 주요 전술인 오지거(五枝炬)를 형상화한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의령군이 의령박물관에 설치한 곽재우 의병장 오거지 경관 조명. ⓒ 의령군
'오지거'는 하나의 횃대에 다섯 갈래의 횃불을 달아 의병 한 명이 하나를 들면 다섯명 처럼 보이고, 양손에 두 개를 들면 열명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야간에 적은 의병의 수로 많은 의병이 운집한 효과를 주는 등 왜군들에게 심리적으로 큰 압박감을 주었던 곽재우 의병부대의 대표적인 전술 중의 하나다.
실제로 오지거 전술은 임진년 5월 정암진 전투, 7월의 현풍·창녕·영산 전투, 10월에 있었던 1차 진주성 전투 등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군은 당대의 기록인 곽재우 의병장의 문집인 망우집과 조경남의 임진왜란 전쟁일기인 난중잡록 등을 참고해 의령지역의 의병들이 들었던 횃불인 '오지거'를 모티브로 경관조명을 디자인해 의령의 정체성을 살렸다.
오태완 군수는 "대한민국 의병의 성지인 충익사와 의병박물관 일대가 너무 어두워 의병 정신을 오롯이 느끼기가 어려웠다"며 "역사적 상징물을 접목한 경관조명으로 야간에도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병박물관은 단순히 일반관광지의 보편적인 경관조명에서 탈피해 전국 최초의 의병인 곽재우 의병부대의 상징성이 부여된 역사적 상징물을 경관조명에 투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