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민주당 전재수 "16년만에 가장 적은 단 한 석도 부산시민들의 중의"

29일 오전 기자회견 열고 "부산발전 위해 국힘과 협치하겠다" 선언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4.04.29 11:43:43

부산 유일의 민주당 당선인인 부산북구(갑) 전재수 국회의원이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발전을 위해 정치협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22대 총선에서 전국을 휩쓴 '정권심판론' 바람에도 부산에서는 민주당이 단 한 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부산 18개 의석 중 단 한 석은 16년만에 가장 적은 의석 수로 꼽힌다. 유일한 부산 민주당 당선자인 부산북구(갑) 전재수 국회의원이 3주간의 침묵을 깨고 부산 시민 앞에 섰다. 

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은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년만에 가장 적은 단 한 석이라는 결과도 결국은 부산시민들의 중의(衆議)"라며 "가감없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전 의원은 "지금 이 순간 무엇 하나 잘못이다 단언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각자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이 필요한 시기로 승자는 증명해야하고, 패자는 노력해야하는 과제가 남았다" 라면서 "이번 총선으로 부산에서도 상호경쟁의 정치가 자리를 잡고, 부산시민들께서도 주권자로서 부산 정치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 의원은 선거의 결과가 아닌 과정에도 주목했다. 그는 "부산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여느 때보다 큰 호의를 베풀어주셨다"면서 "끝내 지지 하지 않으셨다해도 우리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에 큰 관심을 보여주시고 격려해주셨지만, 마지막 확신을 드리기엔 부족했다"면서 책임을 통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산시민 여러분 마음 한 곳에 조금만 더 우리 민주당의 공간을 내어주신다면 그곳에 씨앗을 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겠다"면서 "지난 20년, 북구라는 밭을 일궈왔듯이 이제 부산을 일쿼나가며 당당하게 선택받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 의원은 부산 유일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답게 정치보다 부산발전을 선택했다. 그는 "부산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면서 "부산을 위해 시간과 공간, 의제를 초월한 협치로 부산 발전의 과제를 일치시켜, 부산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부산 당면 현안으로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산업은행 이전, 2030엑스포 유치 실패 후속 조치, 경부선 철도 지하화, 부울경 메가시티, 에어부산 문제까지 앞으로 부산시와 부산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구체적인 과제를 만들고 함께 추진하겠다"면서 "부산시민의 삶이 남고 부산의 미래가 남은 시점에서 부산의 미래를 놓고 부산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민주당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