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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대를···' 우유 한 팩에 담긴 황혼의 사랑

강풀의 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극 장기공연 돌입

조윤미 기자 | bongbong@newsprime.co.kr | 2008.09.12 09:53:55

[프라임경제] 서울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프레스 리허설이 9일 열렸다

   
  <사진 =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강풀의 동명만화 원작>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노인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인기만화가 강풀의 동명 만화를 연극으로 만든 작품으로 2007 하반기 '오늘의 우리만화'를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일부터 장기공연에 돌입한 이 작품은 70대 노인들의 삶과 사랑의 매개체가 된 '우유 한 팩'으로 황혼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표현해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을 받았다.

소극장 연극으로는 매우 경이로운 기록을 수립한 이 공연은 최주봉, 강태기, 연운경, 우상민, 이희연, 방승태 등 배테랑 출연진들의 연기가 단연 돋보인다. 특히 탤런트 최주봉은 이번 장기공연부터 새로이 합류해 배역에 대한 열정이 더욱 뜨거웠다.

   
주인공 '김만석' 역을 연기하는 최주봉은 "(강풀의) 원작 만화를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며 "연극 배우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역에 대한 욕심을 보이며 "40년을 했는데도 무대 연기는 참 힘들어요. 정말 노인 냄새가 나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은 시늉만 내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프레스 리허설에서 마련된 출연진 인터뷰에서 이들은 여름에 겨울공연을 해야하는 배우들의 고역도 털어놓았다.

송이뿐 할머니 역을 맡은 배우 연운경씨는 계속 땀이 나 가발 쓰기가 불편하자 아예 삭발을 했으며 장군봉 할아버지 역의 이희연씨는 대머리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하게 위해 머리를 거의 삭발에 가깝게 깎았다.

한편, 이 작품은 이미 지난 4월부터 4개월 간 평균 객석 점유율 98%, 연일 전석 매진의 화려한 기록을 남기며 절찬리에 공연된 바 있으며 지난 2일부터 내년 1월까지 공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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