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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사촌형이 못내 서운한 사연

칼텍스 정보유출, 대우조선 인수 걸림돌 될까 노심초사

이광표 기자 | pyo@newsprime.co.kr | 2008.09.11 17:53:48

[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 인수 예비 입찰에 참여한 GS그룹이 뜻하지 않은 악재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그동안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전면에 나서며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오던 상황에서 자회사이자 사촌형(허동수 회장)이 이끄는 GS칼텍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정보 유출 파문을 일으키면서 우려의 시선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GS그룹은 자회사 칼텍스의 정보유출과 관련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연관짓는 것을 잔뜩 경계하고 있다.
GS그룹 측은 GS칼텍스가 인수전에 참여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내비쳤고 인수 주체도 GS홀딩스인 점을 강조하며 자회사의 사고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괴담 아닌 괴담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방위산업체의 영역을 담보하고 있어 이번 ‘정보유출’이 자칫 ‘기술유출’이라는 혹을 붙일 수도 있어 덧 씌워질까 노심초사 하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최대 M&A 매물로 꼽히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시작되면서 한화, 두산, STX 등이 유동성 위기설 등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유력한 인수후보로 부상하고 있던 GS그룹이기 때문에 자회사가 일으킨 이번 사고는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더욱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이미지 관리 싸움’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도덕성 측면에서 경쟁사인 한화나 두산 등에 비해 우월한 평가를 받고 있었던 터라 속이 상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최근 계속 상승세를 보이던 GS홀딩스의 주가도 지난 9일을 기점으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9일 2만9,000원대를 상위했던 주가는 10일 장마감 2만8,550원 이어 11일에도 2만7,700원대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GS칼텍스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소송이 현실화 될 경우 소송비용에 따른 자금확보 등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그룹 측은 ‘이미지 타격’을 가장 우려하는 분위기다. 막대한 집단 소송이 연일 이슈화 될 경우, GS칼텍스의 지주회사로서 기업 이미지에 심대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GS그룹 한 관계자는 “인수 주체가 엄연히 GS홀딩스이고 칼텍스의 문제는 이번 인수전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지주회사로서 도의적인 책임은 가질 수 있지만, 대우조선 인수와 연관시키며 확대해석 하지 말아달라”고 설명했다.

몇 차례 대형 M&A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던 GS그룹이 오랫동안 공 들이며 애써 쌓아올린 탑을 자회사의 말썽으로 무너뜨리게 될지 슬기롭게 대처해 숙원사업을 성공시키게 될지 재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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