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규모 7.4 강진…"TSMC 공장 부분 폐쇄"

현지시간 오전 7시 58분 화롄 남동쪽 7㎞ 부근서 발생…진원 깊이 15~20㎞

[프라임경제]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여파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는 최대 3ｍ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화례지역 인근 건물 2채가 무너졌다. ⓒ AP연합뉴스

3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명의 도시 화롄(花蓮)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5~20㎞로 수준인 것으로 관측됐다. EMSC는 애초 지진의 규모를 7.3으로 밝혔다가 7.4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앙은 북위 23.77도, 동경 121.67도 부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화례 지역 건물 두 채가 무너졌고, 5층 규모의 건물이 기울어졌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는 생산라인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공장 일부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