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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청소년 10명 중 4명 사이버폭력 경험"

2023년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4.03.26 10:42:17
[프라임경제] 지난해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 발생 공간은 '온라인 게임'이 절반에 달했고, 가해 동기로는 '보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과천청사 현판 이미지. = 이인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청소년 9218명과 성인 7650명 등 총 1만68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의 40.8%, 성인 8.0%가 사이버폭력(가해·피해·가해+피해)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청소년은 0.8%포인트(p), 성인은 1.6%p 감소한 수치다. 

사이버폭력의 가·피해 경험은 청소년·성인 모두 남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은 중학생, 성인은 20대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이버폭력이 발생하는 주요 장소는 청소년의 경우 온라인 게임(48.3%), 성인은 문자 및 인스턴트 메시지(64.2%)로 파악됐다. 

특히 전년 대비 청소년과 성인 모두 메타버스 상에서의 사이버폭력 가해 경험이 증가했다. 메타버스 상에서의 사이버폭력 가해 경험은 청소년이 1.6%에서 1.9%로, 성인이 0.8%에서 3.5%로 늘었다.

주된 사이버폭력의 가해 동기는 청소년은 '보복(38.6%)', 성인은 '상대방이 싫거나 화가 나서(26.4%)'로 조사됐다. 청소년은 사이버폭력 가해 후 사안의 심각성이나 죄의식을 더 많이 인식하면서도 놀이 또는 유희적 행위로 인식하는 경향이 전년에 비해 증가(13.3%→17.2%)했다.

아울러 청소년 14.2%(전년 대비 1.7%↑), 성인 11.7%(2.9%↓)가 디지털 혐오 표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디지털 혐오에는 국적·인종, 종교, 성소수자, 장애, 성별, 신체·외모, 다문화, 노인·특정 세대, 저소득층, 학벌·학력, 지역, 정치 성향에 대한 혐오 표현이 모두 포함된다.

또 청소년 10.0%, 성인 15.0%는 디지털 성범죄를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방통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의 대상과 주제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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