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수익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손익분기점을 벗어났다. 가까스로 적자 늪을 벗어난 자동차보험 수익성이 또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9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6.8%다. 전년 동기 80.9% 대비 5.9%p 높아졌다.
통상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은 손해율을 78~80% 수준으로 본다. 지난해 70% 후반 대를 유지하던 손해율은 올해 급격히 악화됐다. 빙판·폭설 등 계절적 요인과 고속도로 통행량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 연합뉴스
이중 상위 5개 손보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1%다. 전년 동기 79.5% 대비 2.6%p 올랐다. 이들 5개사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중소형사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악화됐다. 한화손보, 롯데손보, MG손보, 흥국화재 등의 지난달까지 손보사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92.7%로 전년 동기 82.7% 대비 10%p 올랐다.
보험사별로는 한화손해보험이 79.9%로 가장 낮았다. 이어 △DB손보 80% △메리츠화재 80.5% △KB손보 82.1% △삼성화재 83.5%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한 곳은 MG손보(111.4%)다. 롯데손보(85.7%), 현대해상(84.5%)이 뒤를 이었다.
추가 적자 우려를 시각도 상당하다. 최근 금융당국 압박으로 주요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메리츠화재 3% △삼성화재 2.8% △KB손보 2.6% △현대해상·DB손보·한화손보 2.5% △롯데손보 2.4% 인하를 결정했다. 현재 책임개시일 이후 해당하는 운전자의 경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받고 있다.
손해율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추가 자동차보험료 인하까지 이뤄져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