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경기가 불안정한 가운데에도 올해 들어 취업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실업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2774만300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1월 대비 38만명(1.4%) 증가했다. 고용률도 61.0%로 전년동월대비 0.7%p 상승했다.
연령별로 취업자 수를 보았을 때, 60세 이상이 35만명 증가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60대는 19만2000명, 70대 이상은 15만8000명 늘었다. 30대는 8만5000명, 50대는 7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은 전년 대비 8만5000명이 줄었다. 2022년 11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40대 역시 4만2000명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구 감소로 인해 청년층 취업자 수는 감소했으나 청년 고용률은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현재까지 양호한 흐름이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가장 눈에 띈 분야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10만4000명이 늘었다. 이외에도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7만3000명, △건설업 7만3000명 △제조업 2만명으로 증가했다.
반대로 감소한 산업 분야도 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4만5000명 △부동산업 2만8000명 △교육서비스업 1만3000명이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8000명 감소해 2022년 4월 이후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은 업종별로 여전히 명암이 존재한다"며 "자동차, 의료는 상승하나 전자, 화학은 감소 현상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지위별로 상용직근로자가 늘어 고용의 질이 개선되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상용직 비중은 지난달 1월 기준 역대 최대로 58.4%(상용근로자 수 32만명)를 기록했다.
임시근로자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업, 공공행정을 중심으로 13만7000명 증가했다. 다만 일용근로자는 8만2000명 감소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상용직 취업자 비중이 58.4%로 1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36시간 이상 일자리가 크게 증가하면서 고용의 질적 측면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1월 기준) 가장 높게 나타났다. 15~64세 고용률도 지난해보다 0.9%p 오른 68.7%이다.
실업자 수는 107만2000명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 역시 3.7%로 지난해 1월 대비 0.1%p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률이 좋고 실업자는 감소하는 상황이 누적되면서 (실업자 수가) 기저효과로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연말연초 채용시장이 활발해지고 1월 조사 기간에 공공기관 공채가 있던 영향도 있다"고 첨언했다.
한편 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대비 26만7000명이 줄어 1669만9000명이다. 고용보조지표인 확장실업률은 10.0%로 1월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