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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3년 연속 영업익 '4조원' 돌파…올해 전략은?

SK텔레콤, 영업익 8.8%↑…KT 2.4%↓·LG유플러스 7.7%↓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4.02.08 13:36:45
[프라임경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넘어섰다.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 4조원대 돌파 기록이다. 다만 올해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업계 고민은 깊어지는 분위기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의 지난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은 4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직전년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건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7532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중심의 B2B(기업간거래) 사업 호조와 5G·IPTV 가입자 증가로 유무선 통신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KT는 영업이익이 2.4% 감소한 9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부동산 일회성 매각 이익의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든 것. 다만 KT는 CEO 공백 사태로 지난해 3분기 들어서야 경영 정상화를 이뤄낸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LG유플러스는 홀로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회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7.7% 감소한 99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앞서 지난 2022년 영업이익 1조813억으로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으나 1년 만에 '1조 클럽'에서 빠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측은 "전력 요금 인상과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로 비용이 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각사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건 SK텔레콤이다.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1567만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68%에 달한다. 이어 KT(983만명·73%), LG유플러스(704만명·64.3%) 순이다. 

다만 업계는 최근 5G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위기 요소로 꼽는다. 이 밖에 단통법 폐지와 더불어 정부의 가계통신비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올해 통신 대신 '인공지능(AI)'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발표한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에 따라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전력 사용량을 40% 가까이 절감하는 액침냉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AI 데이터센터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올해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무선 사업에서 5G 점유율을 80%대로 끌어올리는 한편 AI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키워갈 예정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 가입자 증가세 둔화와 관련해) 요금제 다변화와 비대면 유통채널 강화,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플랫폼을 강화해 통신 서비스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올해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2%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 5G 보급률 둔화 등 난관이 예상되지만 디지털 채널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며 "기존 통신업과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신사업의 균형있는 사업구조를 확립하면 올해 가이던스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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