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과 지역의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가 1년을 맞았다.

하동군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 하동군
하동군은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인한 열악한 지방 재정을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생활 인구를 늘리는 등 지역의 소멸 위험을 완화하려는 취지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했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2023년 고향사랑기부금 목표액 3억원을 초과한 4억200만원을 모금해 목표액 대비 134%를 달성했다.
특히 기부자에게 고향의 향기와 맛을 전하기 위한 지역특산품으로 구성된 8200만원 상당의 하동군을 브랜드화한 답례품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시행 초기 고향사랑기부제의 붐을 일으키고자 가수 정동원과 김다현이 고액 기부를 하며 하동을 전국에 알렸다. 또 출향인과 하동을 사랑하고 교류하는 개인이 매월·매주 소액을 혹은 고액을 기부하는 등 다양하게 기부가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농·축협·신협 △소방서 △자매결연도시 및 하동과 인연이 있는 기업의 임·직원들이 단체로 하동의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로 응원을 보냈다.
그 결과 전액 세액 공제를 받는 10만원 이하의 기부가 95% 2730건 2억2900만원으로 전체 56%를 차지했다.
100만원이 넘는 고액 기부는 1% 38건 1억4200만원으로 35%를 차지했으며, 고향사랑기부제 최고액인 500만원을 기부한 사람도 17명에 이르렀다.
기부금의 30% 내에서 제공하는 답례품은 하동사랑상품권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 △하동 배 △배즙 △영호진미 △재첩국 △한돈 순이었다.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효도(목욕) 쿠폰을 답례품으로 등록해 답례품을 다시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로 환원하려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반영하는 우수사례도 남겼다.
기부금 목표액의 초과 달성과 고향사랑기부제의 적극적인 홍보로 하동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성과를 이뤘지만 기부현황을 돌아보면 40대, 50대, 60대 중·장년층의 기부 건수가 66% 1885건 2억 8700만원으로 금액이 전체 72%를 차지했다.
이웃 지자체인 도내 기부 건수가 40% 1155건, 금액이 1억6100만원으로 40%를 차지했다.
또 12월 한달간 기부 건수가 38% 1081건 1억4800만원으로 37%를 차지했으며, 직장인의 연말정산 세액 공제에 대한 관심이 기부금 모금으로 이어졌다.
하승철 군수는 "시행 초기 강제성이 없는 개인 기부 모금액을 예측하기 어려워 계획적인 기금사업 추진이 어려웠다"며 "모금액이 축적되면서 하동만의 특화된 홍보와 답례품 선정이 큰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