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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보험설계사' 그들을 인생 조력자라 불러야

이승용의 인생설계 - 세번째 이야기

이승용 칼럼리스트 | press@newsprime.co.kr | 2008.09.02 10:39:02

[프라임경제] "보험상품 종류가 너무 많아요"

소비자가 어떤 상품과 제품을 고를때 비교와 간접 경험을 통해 구매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 소비 행태다. 하지만 공산품이 아닌 금융 상품의 경우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사진= 이승용 現 미래에셋생명 은평지점 지점장>
 
하지만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설계사 또는 금융기관에서 상품을 접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이 보기에 보험상품의 종류는 한 마디로 '너무 많다' 이다.

보험에 관심을 갖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아보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아도 각 회사마다 다양한 이름의 상품들이 화면을 가득 메운 모습에 얼마 안가 지쳐버리곤 한다. 각 상품 마다 내세우는 각종 혜택이 약간 이름만 다를 뿐 언뜻 보면 다 같아 보이는 것이 현재 우리 보험 시장의 모습이다.

생명보험을 가입할 때에는 반드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보장을 적절한 수준의 보험료로 맞춤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상품의 선택 또한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생명보험의 상품을 전문적 지식차원에서가 아닌 고객입장에서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풀이하고자 한다.

우선 보장내용에 따라 종신보험, 건강보험, 연금보험으로 나뉘고 보험료 운영방식에 따라  변액보험, 일반보험 마지막으로 보장기간에 따라서 종신보험, 정기보험(정기특약 포함)으로 크게 나뉜다. 하지만 이들 상품군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명확히 다른 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종신보험은 말 그대로 피보험자가 사망시 남겨진 유가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이고,
건강보험은 피보험자의 각종 질병 발생시 병원치료비를 포함한 각종 급부를 보장받게 되는 보험이며, 연금보험은 인생의 2막, 즉 은퇴후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보험이다.

전통적인 종신보험의 형태만 존재했던 과거의 보험은 가입한 고객이 사망했을 때에만 보험금이 지급되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치명적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생존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부담해야 하는 각종 치료비와 생활고 등을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신약의 개발 등으로 생존가능성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비용을 부담할 방법이 없어 환자 스스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지금은 전통적인 종신보험은 찾아보기 힘들다. '종신+건강+연금' 의 기능을 고루 갖춘 결합형 종합보험이 주류를 이룬다. 질병 발생시 병원 진단만 내려지면 종신보장금액의 50~80%를 선지급 해주는 CI 보험, 납입기간중 고객의 경제상황을 고려하여 보험료 납입기능의 유연성을 모두 갖춘 유니버셜보험, 가장의 책임기간이 완료된 시점에서 더이상 유가족의 생활고를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라 판단된다면 가입했던 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연금전환특약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변액보험과 일반보험을 살펴보면 '같지만 다른' 행간의 의미가 있다. 소비자도 무조건적인 권유가 아닌 '아는 것이 힘'이라는 명제에 어느 정도 접근해야지만 보다 확실한 설계가 이뤄짐을 알아야한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여 발생되는 수익을 보험금 증액 또는 보험료 감액 등으로 고객에게 다시 돌려주는 이른바 수익성이 추가된 보험이라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일반보험은 별도 계정없이 각 회사의 공시이율에 따라 불입 적립되는 상품을 말한다.

최근 펀드 열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최근 변액보험에 관심을 가지게 됐지만 문제점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변액상품도 분명 보험이라는 것이다.

투자의 기능이 일부 결합되었다는 것이지, 변액보험을 주식이나 펀드와 동일시 보는것은 큰 잘못이다. 보험은 어디까지나 보장을 위한 것이지, 단기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단타성 투자와는 전혀 관계없다.

많은 사람들이 변액보험을 투자수익과 연결짓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바로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설계사와 고객 모두 마찬가지다. 휴대폰에는 수많은 기능들이 다양하게 결집되어 있지만, 핵심은 전화이듯 보험상품도 다양한 기능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근본은 인생전반에 걸친 장기적인 보장이라는 점을 우리모두 인식해야 한다.

끝으로 보장기간에 따른 분류다. 언제 사망할 지는 불확실 하지만 사망시점까지 보장이 지속되는 상품을 종신보험이라 하고, 특정한 기간(예를 들어 70세만기, 80세만기 등) 동안만 보장이 약정된 상품을 정기보험이라 한다. 당연히 종신토록 보장받는 상품이 훨씬 좋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사람마다 처해진 환경과 삶의 방식이 틀리기 때문에 전문적인 자문이 없다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려는 30대의 젊은사람이 있다고 하자. 사업자금을 구하기 위해 대출도 많이 받았고, 아직까지 수입도 일정치 않아서 불안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서 만약의 사태가 벌어진다면 남겨진 가족의 경제상황은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30세~40세까지 10년 동안은 넉넉할 정도의 보장자산을 마련하고, 40세~50세까지 10년 동안은 어느 정도 사업이 자리를 잡았다고 본다면 보장을 다소 감액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정기보험의 보험료가 종신보험의 보험료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보험상품의 종류를 세분화 하면 위에 언급된 내용보다 훨씬 복잡하게 될 수도 있다. 상품의 종류가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언제 어떤 상품을 준비하든 나에게 지금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맞춤형 설계를 해야 한다.
그것은 개인이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바로 내 옆에서, 내 인생처럼 고민하고, 기뻐하고, 조언해 줄 수 있는 '보험설계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보험설계사 그들은 이 분야의 전문가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과 경제상황 및 상품에 대한 학습과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며, 따라서 고객은 그런 보험설계사를 믿고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칼럼리스트 이승용(現 미래에셋생명 은평지점 지점장)

* 연재되는 '이승용의 인생설계'는 그동안 생명보험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보험가입자의 권익 보호, 건전한 보험문화의 확산을 위해 마련된 코너로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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