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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B tv에 'AI' 장착…IPTV 위기 해결책 모색

자동개인식별 기능 구현…AI 쇼핑 서비스 시작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12.20 14:23:56
[프라임경제]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과 연계해 자사 IPTV 서비스인 B tv에 AI 서비스를 대거 접목했다. 이는 성장 정체기에 빠진 유료방송 시장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이 20일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피라미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SK브로드밴드는 20일 서울 중구 본사 20층 동반성장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 tv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유료방송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IPTV 성장은 정체기에 이르고 주요 수익원인 VOD(주문형 비디오) 매출, 광고 등이 TV 이용량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반등의 출발은 고객들의 마음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가족 중심 서비스인 B tv에 AI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모바일 B tv와 연계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했다.

업계 최초로 TV를 보는 이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동개인식별(Auto Detection) 기능을 구현했다. 

자동개인식별(Auto Detection)과 AI 큐레이션. ⓒ SK브로드밴드


B tv 프로필 기반으로 AI 큐레이션을 통해 시청이력, 추천 콘텐츠 등 개인 맞춤형 메뉴를 제공한다. SK ICT 패밀리사의 서비스 이용 이력을 기반으로 B tv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이용자별로 수집한 초개인화된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제휴해 고객의 다양한 상황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AI가 추천해준다.

특히 차세대 스트리밍 이용자 환경(UI)인 VCS(Video Cloud Streaming)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 VCS 기술은 IPTV의 사용자 환경과 서비스 운영을 셋톱박스가 아닌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해 셋톱박스 하드웨어 성능의 제약 없이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VCS 기술 적용으로 UI 반응 속도와 메뉴 탐색 속도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이전 대비 △리모컨 반응 속도 25% △좌우 메뉴 이동 속도 2.6배 △상하 페이지 스크롤 속도 8.1배 등 UI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 사업부장은 "VCS는 오래된 셋톱에서도 최신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서비스는 올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110만대에 적용할 예정이고 내년까지 대부분의 셋톱박스가 VCS 기술을 기반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 사업부장이 AI B 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AI 쇼핑 서비스도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인기 드라마와 예능 VOD 콘텐츠에 노출되는 다양한 제품 정보를 AI로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제품에 대한 설명부터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AI 쇼핑 서비스를 구현했다. AI 쇼핑은 모바일 B tv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김 담당은 "TV를 통해 상품에 관심이 생겨도 모바일이나 이커머스로 빠져나가는 트래픽이 저희에게는 마이너스라고 생각했다"며 "주요 방송 사업자와 6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TT 홈 서비스도 제공한다. 쿠팡플레이, 애플TV+ 등 다양한 OTT 콘텐츠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통합검색부터 가격비교, 시청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내년에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 담당은 "고객조사, 트래픽 분석을 해보면 60% 고객이 이미 OTT를 사용 중"이라며 "다양한 OTT도 고객이 쉽게 구독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딥메타(Deep Meta) 데이터 기반의 AI 영상분석 기술로 VOD 콘텐츠를 분석해 영상 속 인물, 장소 등을 추출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함으로써 시청자가 궁금해 하는 콘텐츠 속 정보를 제공한다.

내년 초 챗GPT를 활용해 아이가 직접 그린 AI 동화 캐릭터와 대화를 하며 심리분석과 마음케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B tv 검색에 SK텔레콤의 에이닷과 생성형 AI인 챗GPT 등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차원의 검색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번 서비스는 B tv 이용 고객이라면 통신사와 관계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이상범 미디어테크 담당은 "서비스를 문자전송, QR코드를 통해 열어뒀다"면서 "고객 동의 부문에선 SK텔레콤과 에이닷, 모바일 B tv 데이터 상에 어느정도 교집합이 있다. 다행인 것은 ICT 패밀리 고객 중 60% 이상이 정보 사용에 대한 동의를 한 상태"라고 제언했다.

이번 AI B tv 개편은 스마트3와 AI2 셋톱박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한다. 이후 순차적으로 패치를 통해 전체 셋톱박스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 사업부장은 "AI B tv는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과 연계해 B tv 곳곳에 AI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콘텐츠를 즐기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나이·취향·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만을 위한 AI 라이프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AI B tv 신규 서비스 출시를 기점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더욱 매진해 AI 미디어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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