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실체도 없는 시설물에 대해 야간경관조명사업을 추진,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공고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단순경관조명 연출임에도 불구하고 산업디자인전문회사를 참가자격 제한에 포함해 이같은 의혹에 신뢰를 더하고 있다.
14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1일자로 7억원 규모의 ‘고흥우주발사대 및 용암스카워크 경관조명사업’을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추진하겠다는 긴급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2개 지역의 설계와 설치조건으로, 설계업체, 디자인업체, 전기시설물설계업,경관조명 조달 등록업체가 공동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같은 공고는 스카이워크설치 예산의 부분 확보로 이월이 자명하고, 조감도만으로 경관조명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카이위크는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까지 1억3175만원의 예산으로 설계가 완료됐다. 폭 3m에 30m 높이의 이 시설은 일상감사와 계약심사 중이다.
30억원(도비 15억원, 군비 15억원)의 예산으로 추진되는 스카이워크설치사업은 올해 12억원 밖에 확보하지 못해 사업추진이 요원, 이월이 예상된다.
이와는 별도로, 우주발사대 경관조명사업은 당초 10억원의 예산이 세워졌으나, 스카이워크 경관조명사업은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
고흥군은 같은 권역내에 있기 때문에 스카이워크 경관조명사업이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엄밀히 따져서 의회의 예산 승인을 받았는지 의문이다. 이번 사업 공고에서는 별도의 명칭을 사용한 반면 예산서에는 우주발사대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스카이워크 공사는 내년에 부분 착공해 3~4년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예산은 우주발전망대 경관조명사업(10억원, 도비 및 군비 각 5억원) 예산이 명시이월 된 것"이라면서 "야간뿐 아니라 주간에도 조형미를 살리기 위해 디자인업체를 포함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스카이워크가 3~4년만에 공사가 끝나는데 왜 지금 발주하느냐?"는 질문에 "기자님이 이해를 잘 못해서 그렇다. 당연히 지금 발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왜 디자인업체가 경관조명사업에 필수조건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엄밀히 따져서 같은 지역내에 있지만, 스카이워크 경관조명사업은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봐야한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더해 "해당 사업은 협상에 의한 계약(긴급)으로 할 사항이 아니다. 중소기업 경쟁품목이기 때문에 조달청이 권장하는 구매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