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방송협회는 14일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구글코리아·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에 '한국방송협회 회원사(39개 지상파 방송사) 저작물의 인공지능(AI) 학습 이용 관련 요구사항 및 AI 학습 이용 여부 확인 요청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방송협회는 의견서에서 "방송협회 회원사(지상파 방송사)의 뉴스나 영상, 오디오 등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려면 별도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며 "방송사들은 콘텐츠 이용을 허락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상파 방송사 소유 저작물을 AI 학습에 이미 이용했거나 앞으로 이용할 계획인지 확인해 달라"며 "저작물을 이용하려면 별도의 보상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작권자와 AI 개발사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단계로 AI 학습 이용 데이터의 출처와 내용,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방송협회는 각 기업에 내년 1월12일까지 회신해 달라고 요구했다.
방송협회 관계자는 "AI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기에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야 하는 영역이지만 저작 권리자와 빅테크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접점은 반드시 존재할 것"이라며 "협회는 회신 내용에 따라 대한민국이 AI-저작권 관련 국제규범 논의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주무부처인 문체부와 국회 등에 적절한 제도 마련 요구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