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나라는 OLED 분야 1위지만 핵심 부품은 일본에서 전량 수입한다. OLED 핵심 산업인 파인메탈마스크(FMM)를 국산화하지 않으면 LCD가 중국으로 넘어갔듯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
지난달 30일 최상준 볼트크리에이션 대표가 자사의 오산공장에서 OLED 핵심 부품인 파인메탈마스크(FMM)의 국산화를 강조했다.
볼트크리에이션은 2015년 설립된 기업이다. 주력 사업 분야는 △OLED FMM △전자파 차폐 △브이글라스 △폴리머 에어필터 등 총 4개다.
FMM은 작고 촘촘한 구멍이 있는 얇은 금속성 마스크로, 발광 유기물이 마스크를 통과해 기판 위에 원하는 위치에 증착되도록 유도하는 OLED의 핵심 부품이다.
FMM의 설명을 마친 최 대표는 직접 꺼내며 만져보기를 권했다. FMM은 스마트폰 크기에 표면의 촉감은 종이처럼 매끈했다.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미세한 구멍이 빼곡하게 이어졌다. 최 대표는 "600ppi면 1인치(2.54㎝) 안에 구멍이 600개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독점하는 FMM 시장은 주로 습식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반면 볼트크리에이션은 저온 이온빔을 통해 불순물과 원재료의 열 손상을 최소화해 생산 수율을 70~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 대표는 FMM 관련 기술을 개발하면서 터득한 기술을 특허로 내놨다.. 기존의 일본이 주도하던 시장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다.
이어 최 대표는 '브이글라스'를 선뵀다. 브이글라스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의 성능 검사 결과 볼트크리에이션만의 특수 공정을 거쳐 만든 유리로 왜곡률이 0%이다.
생산된 브이글라스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부착해 적용이 가능하다. 설치 방법도 쉬워 가격 경쟁력 역시 우수하다. 뿐만 아니라 드론과 자율주행 자동차에도 기술을 적용시킨다면 외부의 전자파로 인한 오동작을 일으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이어 최 대표는 제품 시연을 이어갔다. 실제 이날 공장에서 일반 유리는 표면이 흐릿해지지만 브이글라스는 설치된 카메라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이글래스를 시연 중인 최상준 대표. 볼트크리에이션은 올해 프리IPO를 진행, 내년 증권 시장에 상장을 추진한다. = 김우람 기자
최 대표는 "브이글라스는 내년부터 자동차 사이드미러나 후방 카메라에 적용돼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가 개발한 초미세 가공 장비와 공정을 바탕으로 그동안 의존하던 부품들을 국산화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