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춘천the#’ 입주민은 ‘울화통’

[바람 잘 날 없는 ‘춘천더#’]②입주민과 마찰, ‘단골손님(?)’

배경환 기자 | khbae@newsprime.co.kr | 2008.08.28 11:16:13

[프라임경제]포스코건설의 ‘춘천 포스코 더샾’아파트 입주민들의 불만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05년 총 1,792가구 중 595가구를 일반분양한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의 ‘춘천 포스코 더샾’이 밀폐형 복도창문, 주차장 결로와 누수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2005년 분양당시 회사 측은 “(춘천 더샾은)지난 1977년에 지은 후평동 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춘천지역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형단지가 재건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더욱이 2007년 포스코건설은 춘천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각종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추진될 각종 재건축 사업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춘천 더샾 입주민들은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드러나는 문제에 개선요구를 하고 있다.

   
<춘천 포스코 더샾 전경>
입주와 동시에 주민들과 불협화음을 내기 시작한 포스코건설의 하자보수 활동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소방법을 이유로 설치한 ‘밀폐형 창문’에 대해 주민들은 ‘연기감지 자동개폐형 창문 시공’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하주차장의 누수·결로 문제는 포스코건설과 아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입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8월. 이곳 춘천 더샾에는 주민들의 예상을 뒤엎는 문제들이 발견되고 있다.

◆입주 후 6개월…‘금이 간다’
“이렇게 쉽게 떨어질 수가 있나…”, “고정시킨 것이 아니라 그냥 올려놓은 수준이다”

춘천 더샾 111동 인근에 떨어진 난간을 보고 주민들은 포스코건설이 제대로 시공을 한 것인지 의문을 삼았다. 더욱이 일부 세대 현관입구 벽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입주를 시작한지 6개월이 되지 않은 상황에 벌어진 일이다. 이에 주민들은 공사가 끝난지 몇 달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벽에 금이 가는 일이 생기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이 역시 현재 보수관리에 들어간 상태라고만 밝혔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부서지고 페인트가 벗겨진 아파트 옥상 난간과 빗물이 고여있는 현장, 누수와 결로현상을 보이는 지하주차장 천장, 밀폐식 창문과 현관에 금이 간 현장>

◆“하자가 아닌 부실시공”
아파트 옥상의 난간 하단 시멘트부분 일부는 이미 부서지고 페인트는 비로 인해 벗겨졌다. 뿐만 아니라 비온 뒤 옥상에 고인 물은 이틀이 지나도 빠지지 않고 있다. 건설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배수시설과 관련해 시공상의 문제가 생긴 것이다”며 “장마철과 같이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 계속돼 물이 계속 고여있을 경우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입주자도 “옥상 배수시설은 구배를 둬서 배수로로 잘 흘러가게 시공해야하지만 이는 하자가 아닌 부실시공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 문제 역시 포스코건설은 “보수관리에 들어간 상황”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입주민과의 마찰, ‘단골손님(?)’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3년 고가의 분양가로 관심을 모은 서울 광진구 ‘더샾-스타시티’ 입주민과의 마찰로 곤경에 처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부실공사’문제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욕조부근에서 올라오는 악취와 저성능 CCTV, 부실자재 사용 등으로 불편을 겪었다. 당시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재 보수를 신청한 순서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들어오는 자재문제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북 전주시 효자동에 분양한 ‘효자 1차 더샾’ 아파트의 경우도 ‘전 가구 조기 계약완료’라는 명성과 함께 출발했지만 분양당시 대규모 스포츠센터가 들어설 것이라고 광고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20층짜리 아파트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사기분양’의혹을 받은 바 있다.

부산 망미동 ‘포스코 더샾’ 역시 인근에 신설학교가 곧바로 들어설 것이라고 홍보했지만 본지가 부산대광역시 해운대교육청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신설학교 개교는 2012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송도의 ‘더샾 퍼스트월드’도 인천지방법원에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휩싸인 경험이 있다. 해당지역 입주예정자들이 “허위광고로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걸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의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타 건설사에 비해 주민과의 마찰 빈도수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건설은 최근에 열린 ‘2008 대한민국 아파트 브랜드 대상’에서 글로벌 브랜드상을 차지한 바 있으며 ‘삶의 질을 반올림하고 고객에 앞서 반보 더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더샾’을 앞세워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