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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해외가 주목하는 K-임플란트" 이상윤 오스테오바이오닉스 대표

노년층‧전신 질환자도 가능한 임상적 우월성 갖춘 임플란트 출시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3.11.28 20:51:12
[프라임경제] 오스테오바이오닉스(대표 이상윤)은 HA 소재(hydroxyapatite, 수산화인회석)임플란트를 전문으로 제조 판매하는 생체 공학 기업이다. 

이상윤 대표 Ⓒ 오스테오바이오닉스


회사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20년간 근무한 이상윤 대표를 주축으로 2020년 12월 설립됐다. 이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이유는 생체 친화적인 소재를 통해 누구나 효율적인 임플란트가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상윤 대표는 임플란트 업계에서 20년간 영업직으로 근무하면서 치과의사들의 임플란트 시술 실패로 인한 고민에 주목했다. 기존의 시술은 인공뼈를 금속에 부착시키지만 이는 식립 시 코팅층이 분리되고 잦은 계면박리로 임플란트 시술의 실패가 다수 발견됐다.

이 대표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치과용 임플란트의 멜팅 기술을 접하면서 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결정해 기술 이전과 동시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가 HA 소재에 주목한 이유는 뛰어난 생체친화력이다. HA는 생체 친화력이 뛰어나 뼈가 약한 노년층과 높은 포도당 수치로 상처 치유가 느려 임플란트가 어려운 당뇨 환자에게도 효율적인 임플란트 식립을 위해 설립했다. 

오스테오바이오닉스는 KIST에 기술을 이전 받아 2년의 연구개발을 통해 동일한 기대 성능을 지닌 제품을 구현했다. 숱한 연구 개발 끝에 올해 12월 KFDA에 허가 획득을 앞두고 있다. 

오스테오바이오닉스는 높아지는 시장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주력 제품의 고도화를 위해 HA 임플란트에 단순 코팅이 아닌 'Nano second laser' 기술을 접목해 용해력을 극대화한 기술을 선봬, 티타늄과 인공 뼈 성분이 더 강력한 용융 작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이상윤 오스테오바이오닉스 대표는 "생체 친화력을 높인 HA 임플란트는 뼈가 약한 노년층과 상처 치료 회복이 더딘 전신질환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오스테오바이오닉스


이 대표는 신흥도상국의 임플란트 수요와 고령화가 회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임플란트 시술비 지원 △보험 급여화 시행 △디지털 솔루션 등 임플란트 시술 여건이 개선되면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실제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지난 2018년 4억700만 달러에서 연평균 7.8%를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시장은 2019년 4410백만 달러 규모이며 연평균 5.7% 성장, 2023년 5498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외부의 기술 이전을 비롯해 임플란트 관련 특허 등록 3건, 출원 3건, 디자인 4건, 상표 2건 등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중개임상지원센터 치과아이디어제품 공모전 수상, 인천 바이오창업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ISO 13485(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벤처기업 등의 수상 경력과 인증을 획득했다.

해외 진출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독일 IDS △인도네시아 IDEC △카자흐스탄 CADEX 등 해외 의료기기 박람회에 진출해 기술 교류와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올해 인도에서 4건의 양해각서 체결, 멕시코, 태국, 베트남 등 4개국과의 양해 각서와 기술비밀유지계약서 3건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중 올해 7월 카자흐스탄에 법인을 설립, 회사의 기술을 이용한 현지 공장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인허가 진행 현황으로 1등급 121건, 2등급 2건, 3등급 1건의 허가를 완료하였으며, 향후 12건 이상의 인허가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생산 제품의 80% 이상은 해외 시장 진출로 삼고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법인을 설립한 카자흐스탄을 필두로 중앙아시아 지역, 두바이, 이란, 유럽 진출을 목표로 기술 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품의 빠른 공급을 위해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대량 생산을 위해 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효율 증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 대표는 "창업 시 부족한 자본은 정부 정책 자금 활용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력‧품질 경쟁력을 갖춰 진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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