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100회 맞은 한화생명 노마드 회의…"경쟁상대는 우리 자신"

변화·혁신 추진위한 '끝장토론 장'…그간 다룬 의제 340여개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11.27 09:54:36
[프라임경제] "현안이 있으면 '노마드(NOMAD)'에 올려서 끝까지 해결책을 찾아봅시다."

27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노마드 회의는 지난 24일 100회를 맞았다. 그동안 다룬 의제만 340여개에 달한다. 노마드 회의는 한화생명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끝장토론의 장'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4년8개월 동안 격주로 열렸다.

◆"우리는 한 번도 안 가 본 길을 가고 있다"

노마드 회의의 처음 시작은 2019년 3월25일이다. 여승주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된 날이다. 이날 여승주 부회장은 본사 영업·상품개발·리스크·보험심사 등 주요 팀장 6명을 대표이사실로 불러 회의를 시작했다.

한화생명 임원들이 노마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한화생명


이후 격주로 꾸준히 이어온 회의를 통해 스스로 한계를 설정해 왔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업계에서 전혀 도전하지 않았던 주제와 현안들을 끌어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전속설계사 중심의 보험영업에서 탈피해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의 변신을 주도한 것이다. 다양한 상품 판매를 비롯해 △고객서비스 제고 △설계사 활동량 및 소득 증대△영업 경쟁력 확보 통한 시장 우위 등의 성과를 냈다. 관행처럼 이어져 온 보험업 틀을 깨자는 여승주 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획일화되면 안 돼…양보하지 말고 주장"

노마드 회의는 유관 부서 팀장이 모인 협의체다 보니 초기 이해 상충으로 이견과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치열한 논의 끝에 '끝장'을 거듭하다 보니, 노마드 회의를 통한 현안 해결 방식은 한화생명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2021년 4월 제판(제조+판매)분리 후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영업 이슈도 회의 안건으로 올렸다. 출범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소통 문제를 해소했다. 그 결과 출범 약 2년만에 흑자를 시현했다. 대형 GA '피플라이프 인수'와 한국투자PE로부터 1000억원 투자 유치 등 대외에서도 시장지배력과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여승주 부회장이 노마드 회의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 한화생명


노마드 회의 가장 큰 중심에는 여 부회장의 '상품 하나만은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한화생명은 △치매보험 △간편건강보험 △수술비보험 △암보험 등 누적 초회보험료 100억원 이상의 히트 상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은 지난해 4월 출시 후 누적 판매 건수만 약 26만건에 이를 만큼 히트 상품이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1년간 생명보험사에서 암보험을 가장 많이 판매한 회사다. 암보험 가입자 5명 중 1명 이상이 한화생명 고객이다.

◆"IFRS17 대비도 노마드 결과물"

새로운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을 대비해 보장성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킨 것도 노마드 회의 결과물이다. 한화생명은 2019년부터 노마드 회의를 통해 관련 부서가 원팀이 돼 준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마진율 높은 일반 보장성 상품 판매에 집중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확대됐다. 

여승주 부회장은 "회의 첫 날, 변화와 혁신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만들어 조직원이 '신바람'를 경험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주문했었다"며 "그동안 모두가 한마음으로 움직여 준 덕분에 업계의 판도를 흔들 만큼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2024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회사 아젠다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아갈 것"이라며 "100회가 아니라 200회, 300회까지 이어져 한화생명만의 문제해결 방식으로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