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40% 가량 떨어져 내연기관 차량과 제조원가가 비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관련 보고서에서 배터리 가격이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40%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하락의 핵심 요소는 주로 리튬인산철(LFP)이나 리튬니켈망간코발트산화물(NMC)과 같은 리튬 산화물 재료로 구성되는 배터리 양극재 부분이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배터리의 기본 가격은 ㎾h당 165달러 수준이다. 표준 크로스오버 전기차의 경우 일반적으로 60㎾h 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므로 지난해 배터리 팩 가격은 9900달러 정도다. 2025년에 배터리 가격이 40% 하락하면 ㎾h당 99달러가 되고, 동일한 배터리 팩 가격은 5940달러가 된다.

서울 시내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들. ⓒ 연합뉴스
골드만삭스는 이후에도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까지 평균 11% 하락해 ㎾h당 72달러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2020년대 중반 정도에는 보조금 없이도 전기차가 가솔린 자동차와 제조원가가 비슷해지며 판매량도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배터리 가격 하락은 전기차 가격 경쟁력 강화와 수요 증가를 불러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배터리 시장을 중국 물량으로부터 독립되고 NMC계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는 미국·한국 시장과, LFP 배터리에 집중하는 중국·유럽 시장으로 구분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 측면에서는 한미 배터리 체인 기업들이 긍정적이라며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파나소닉 △테슬라를 최우선으로 추천했다.
반면 중국 배터리 생산업체인 CALB와 고션은 배터리 잉여 물량 수출이 어려울 것이라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