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포스코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산업은행에 대우조선해양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대우조선해양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한국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세계 초일류 철강·조선산업 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갈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포스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보완하고, 대우조선해양은 적기 투자와 고품질의 소재 확보를 통해 단시간 내에 조선해양부분의 최강자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8년에 철강부문 70조원, 비철강부문 30조원 등 연결기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포스코는 제철소 내 유휴부지에 대형 블록공장을 건설해 제철소에서 생산한 후판제품을 블록공장에서 가공하고 이를 옥포조선소에 공급하는 일관공정을 갖춰 생산효율성을 높이며 강재개발 연구소를 설립해 현재 자동차강판과 같은 높은 경쟁력을 가진 조선용 강판을 생산 공급,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공장자동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인 포스콘과 협력해 디지털 조선소를 구현하고, IT전문기업인 포스데이타와 함께 현재 선박 원가의 5%를 점유하고 있는 IT부문을 15%까지 높이는 ‘지능형 선박(Intelligent ship)’ 생산체제를 구축해 조선산업의 경기 사이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 경쟁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는 해양부문 투자를 대폭 확대해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 해양분야 노하우 겸비, 시너지 높일 것
심해광구 개발용 해양플랜트 발주 확대와 구조물 임대업 등을 통해 고수익 기반을 갖추고, 특히 기존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설계를 맡고 있던 대우엔지니어링을 인수한 포스코건설과 함께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자체 설계 역량도 확보한다는 것이다.
특히 철광석 등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개도국을 대상으로 철강, 조선, 건설, IT, 자원개발 등 그룹 내 다양한 역량을 총집결해 대상국가의 산업발전을 지원하고 대신 자원 확보와 해외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패키지 딜’을 총해 글로벌 성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는 LNG터미널, LNG발전소 등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대우조선해양의 세계 1위의 LNG선 건조기술과 접목해 LNG부문에 있어서도 경쟁력 있는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대우조선해양의 해외 에너지 자원 개발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스코파워 등 포스코 내 에너지 부문의 시너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 추진중인 발전용 연료전지를 조선업에 접목시키면 무소음 잠수함 등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더구나 기존의 해외 철강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로의 기술유출을 함께 방어함으로써, 국내 조선산업의 수익 고도화도 앞당길 수 있다는 부분도 내세울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가지고 있다.
▲ 40년간 노사분규 없어```고용승계 ‘이상무’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의 고용승계 및 복리후생에 대해서 포스코는 지난 40여년간 노사분규 한번 없이 노사상생의 전통을 이어왔고,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되고 있어, 양사가 결합하면 국가 기간산업에서의 노사화합의 분위기가 확산돼 국가경제적으로도 무형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의 계열사중 노조가 있는 포스렉이나 포철산기, 포철기연, 삼정P&A, 나중에 인수과정에서 노조를 승계했던 포스코특수강, 포스코파워 등도 가족적이고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축적하고 있는 사내 유보 자금을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해운사나 에너지사 등 우수한 전략적 투자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우조선해양이 있는 경남 거제 지역사회나 노조, 협력업체와도 충분히 소통함으로써 후유증 없이 인수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컨소시엄 대상은 중국 등 해외로의 기술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대우조선해양에 시너지를 줄 수 있는 해운과 에너지부문 기업을 영입하기로 했다.
인수작업이나 향후 경영에 지장이 없도록 포스코가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며, 포스코 계열사는 컨소시엄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현재 풍부한 시재를 보유하고 있고, 부채비율은 단독으로24%, 연결기준으로도 44%에 불과하다. 신용등급도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A, S&P의 AA, Moody’s 의 A1 등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컨소시엄 구성이나 외부 자금조달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의 관계자는 “70%에 육박하던 외국인 주주비율이 최근 40%대로 낮아지면서 외국인에 대한 배당 과다나 기술유출 가능성 등 근거 없는 불필요한 오해를 원천적으로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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