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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최현웅 씨드앤 대표 "건물 에너지 종합관리 기업으로 성장"

AI '리프'가 냉난방 에너지 관리…친환경 에너지분야 스타트업 선정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3.11.20 12:08:12
[프라임경제] "일반 건물에서도 에너지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건물에서 낭비되는 냉·난방 에너지도 상당한데요. 낭비되는 만큼 전기요금을 더 지불해야 할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량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최현웅 씨드앤 대표. ⓒ 씨드앤


최현웅 씨드앤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씨드앤은 AIoT 기반의 Thermal Tech Service로 건물의 적정 온도를 제시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유지하는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목표로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2021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Pre-A 시리즈 5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기업은행 IBK 창공 마포 9기 프로그램 선발됐다. 또 COMEUP 9기 프로그램 선발, KES 2022 혁신상, 하나금융 ESG 더블 임팩트매칭펀드 등에 잇따라 선정돼 회사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한국사회투자, 하나금융그룹, 리벤처스, 인피니툼파트너스로부터 7억 원, 하나증권으로부터 10억 원을 투자 받았다.

현재 씨드앤은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를 AI가 관리하는 AIoT 서비스 '리프(Leaf)'를 제공하고 있다. 리프 온도 관리 서비스는 일상 속 에너지가 새어 나가는 틈을 발견해 24시간 자동 관리를 통해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돕는 솔루션이다.

리프는 무선 온습도센서를 바닥에서 평균 125cm 높이의 재실자가 있는 벽면에 부착해 실제 사람이 체감하는 열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적정 온도로 관리하는 서비스이다. 설비 중심의 기존 냉난방 공조기 센서와 같이 에어컨이 설치된 공간인 천장과 구석 등의 주변 온도를 기준으로 운영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닌 '사람 중심'의 적정 온도로 공간 운영과 관리가 진행된다.

리프를 활용하면 과냉방, 과난방으로 관리되던 공간을 적정 온도로 쾌적하게 관리할수 있다. 씨드앤는 이렇게 냉난방 에너지를 절약하면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드앤은 사람들의 온도 관리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을 미션으로, 2015년부터 지금까지 8년 동안 꾸준히 건물 에너지 및 온도 관리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술 또한 개발하고 있다.

AIoT를 활용한 냉난방 공조 관리 기술력은 이미 국내에서 인정받아 국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와 글로벌 SPA 브랜드, 무인 매장까지 크고 작은 다양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

최현웅 씨드앤 대표는 "냉난방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적정 온도를 만들어나가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현재는 건물에 들어가는 모든 에너지를 관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냉난방 에너지를 AI가 관리하는 AIoT 서비스 '리프' 서비스는 허브, 컨트롤러, 센서로 구성돼 여러 공간에 설치된 에어컨을 앱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한다. 어떤 에어컨을 켜고 끌지, 몇도로 제어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최적의 냉난방기 운영 조합 관리가 가능하다.

씨드앤은건물 에너지 절약을 통한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해 기업의 ESG 경영을 실현 및 고도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 리프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중 한 기업은 연간 22,044kg~37,025kg의 탄소 배출 절감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탄소배출이 줄어든 이유는 전국 상업 시설 약 500여 개의 서로 다른 유형의 공간으로부터 수집한 약 1.5억 개의 분석 데이터와 △입력변수 △날씨 데이터 △사용자 △에어컨 위치 4가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SeedAI가 공간별 열특성을 파악하고 실시간 연산된 적정 온도값에 맞춰 자동으로 공간 온도를 관리해 관리 사각지대 없이 24시간 편리하게 건물을 운영 및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프의 장점 중 하나는 기존 건물에 설치된 설비를 제거하거나 공사할 필요 없이 기기 교체와 부착만으로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체 공간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기 연결만으로도 건물 노후화 여부에 상관없는 스마트 빌딩화를 이룰 수 있다.

2015년 설립된 이 서비스를 출시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씨드앤은 올해 1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일본,대만,유럽 등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약 5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 건물 에너지 시장의 구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씨드앤은올해  DIPS 1000+ 친환경 에너지분야 스타트업에 선정돼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향후 한국전력공사의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AIoT 기술을 활용한 건물의 온도 관리에 주력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AIoT 기반 콘센트, 조명 등 건물 전체의 에너지를 관리하는건물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AIoT 조명 컨트롤러 개발을 완료,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콘센트, 재실자트래킹 장치 등을 포함한 건물 전체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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