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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號' KT, 영업익 29%↓…"IT역량·AI 기반 혁신 추진"

3분기 영업익 3219억원…임단협·콘텐츠 소싱 비용 반영 탓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11.07 16:39:30
[프라임경제] KT(030200)가 김영섭 대표가 지난 8월 취임한 이후 첫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3분기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28.9% 감소하면서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했다.

= 박지혜 기자


KT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조6974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매출은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반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임금 및 단체협상 3분기 조기 타결과 콘텐츠 소싱 비용 평활화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0%인 951만명을 돌파했다. 국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사업 매출 확대, 알뜰폰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박효일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유플러스와 줄어드는 격차에 대해 "최근 경쟁사의 회선 증가는 정부 통계기준으로, 휴대폰 가입자가 아닌 사물인터넷(IoT)이고, 그 중에서도 원격 관제에서만 가파르게 이뤄진 것"이라며 "IoT에서도 원격 관제를 제외한 차량 관제나 무선 결제 분야는 KT 회선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IoT 원격 관제 분야에서 최저가 입찰로 월 1000원에도 못 미치는 값을 받으면서 수백만 회선을 일시에 따내는 방식의 사업은 안 한다"며 "수익성은 물론 사업 확장성, 기술 혁신, 산업 생태계 창출 가능성과 무관한 사업을 IoT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추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3301억원이다. 이 중 인터넷 사업은 가입자 중 기가인터넷 비중이 68%로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주문형비디오(VOD) 결합요금 등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엔터프라이즈 디지털전환(DX)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부동산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한 9817억을 기록했다.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은 일부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3% 감소했다. 

인공지능(AI)과 New Biz 사업은 일부 B2B(기업간 거래) 프로젝트 사업의 발주 지연과 일부 수익성 낮은 사업의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1.9% 감소했다.

BC카드는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의 올해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20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8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8%, 31.0%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3% 늘었다. KT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KT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주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5% 성장했다. 

KT는 향후 IT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B2B 사업의 질적성장과 함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에서 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B2B 사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B2C 사업의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을 해내며, AI 기반으로 KT와 그룹사의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게 김영섭 KT 대표의 큰 경영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기경영계획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며 검토가 완료되면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라며 "시점은 내년 초 정도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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