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이통 3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7개 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하게 된다.

올해 3분기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 연합뉴스
그러나 이통 3사는 마냥 웃을 수 없는 처지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과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로 4분기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이통 3사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결 기준 약 1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1조2036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업별로 보면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4조4237억원, 영업이익 487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4.74% 증가한 실적이다.
KT의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6조6904억원, 영업이익 4185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9% 증가, 영업이익은 7.58% 감소한 실적이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3조5788억원, 영업이익 279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호실적은 5G 가입자 증대로 수익을 극대화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교적 요금이 비싼 5G 가입자를 늘리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끌어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총 3150만8059명이다. 전월(3110만103명)보다 40만7956명 증가했다.
회사별로 보면 △SK텔레콤 1500만9720명 △KT는 943만3889명 △LG유플러스 675만5872명이다.
하지만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됐다. 가입자수가 올해 1월 48만9583명, 2월 58만1805명까지 늘었던 것을 감안하면 5G 가입자 증가폭이 줄었다.
5G 성능에 만족하지 못한 가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이통 3사에서 이동한 가입자 수는 44만명에 달한다.
여기 더해 정부의 5G 요금제 인하 압박도 여전하다. 이는 통신사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월 정부가 5G 요금제 하한선을 기존 4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낮추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LG유플러스는 월 3만원대 5G 중간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였다. SK텔레콤과 KT도 새로운 5G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신설한 요금제는 전용 앱(너겟)으로 쉽게 가입 및 요금제 변경이 가능한 무약정 온라인 요금제 16종이다. 최저 3만원으로 시작한다. 데이터가 남을 경우 요금제를 변경해 잔여분을 환불 받을 수 있다.
이 요금제를 출시한 날 과기정통부는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저구간 5G 요금을 하향하고, 소량 구간을 세분화 하는 등 이통 3사의 5G 요금제를 사용량에 부합하는 요금체계로 개선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4분기에는 이통 3사의 실적이 3분기 대비 부진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8500억원이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 2869억원 △KT 2827억원 △LG유플러스 2796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기저가 낮은 관계로 2023년도엔 3사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4~5월 공격적으로 행해졌던 MVNO(알뜰폰) 자회사 마케팅비용 집행이 중단됐으며 갤럭시 폴드5·플립5 출시에도 대리점 리베이트 급증·광고비 증가 양상이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