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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숭이 임금님 되지 않길…" 이준석, 눈물 호소

"윤 대통령, 집권 후 오류 인정해야…결자해지 필요"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3.10.16 16:02:55
[프라임경제] "간신배들의 아첨 속에 대통령께서 벌거숭이 임금님 같이 되지 않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러려고 집권했나, 그 질문을 우리가 해야 한다"고 말하며 여권의 변화를 눈물로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를 인정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흔히들 검사가 오류를 인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더는 대통령에게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을 시도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대통령께서는 더 이상 검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 중 해병대 채모 상병, 서이초 사건 등을 이야기 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연합뉴스


그러면서 "대통령실 관계자의 성의 없는 익명 인터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진실한 마음을 육성으로 국민에게 표현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참패에 대해 전라도 출신 출향민이 많은 지역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선거 패배에 대해 면피하려고 하지 말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심의 분노를 접하고 나서도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당은 더는 대통령에게 종속된 조직이 아니라는 말을 하기가 그렇게도 두려운가"라며 "사태가 이렇게까지 되고서도 그 말을 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아주 실망했다. 어제 오늘 많은 자괴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의 사자성어는 결자해지다. 제발 여당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며 "선거 패배 이후 며칠 간의 고심 끝에 나온 메시지가 다시 한번 '당정 일체의 강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연구개발 예산안 삭감 등 쟁점이 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도 비난했다.

특히 이날 회견에서 채상병 사망 관련 발언을 하다 눈물을 훔치며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에게 "이준석을 데려오지 않고도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대통령이 지금의 정책 기조와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고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거취에 대해서는 오늘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당 지도부 인선에 대해선 "할 말은 많지만, 굳이 평가하고 싶지 않다. 지도부가 어느 정도 용기를 낼 수 있을지 많은 국민이 오래 지켜봐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제명을 목적으로 온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는 "나는 아픈 사람 상대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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