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망을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5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물가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이에 대해 김웅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도 8월 전망경로를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3%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견인한 건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다. 두바이유는 배럴 당 93.1달러를 기록해 전월(86.6달러) 대비 7.5% 증가했다. 농산물 가격은 과실을 중심으로 지난달 7.2% 올랐다. 이는 전월(5.4%) 대비 오름폭이 크게 확대된 수준이다.
하지만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은 3.3%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근원물가는 외부요인에 따른 변동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로 중앙은행 통화정책 효과를 측정하는데 활용된다.
아울러 일반인들이 예상하는 1년후 물가상승률, 이른바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달 3.3%로 8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김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부터 다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수요측 압력 약화 등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지만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