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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4개월 연속 흑자' 2021년 9월 최고 실적

대중국 적자 감소 등 "수출 플러스 전환 변곡점"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0.01 14:16:30

부산항 전경.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무역수지가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 수출 실적에 힘입어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더불어 대(對)중국 무역수지도 1억달러 적자에 그치는 등 긍정 요소가 포착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대비 4.4% 감소한 546억6000만달러, 수입의 경우 16.5% 감소한 50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37억달러 '흑자'를 이뤄냈다. 이는 2021년 9월(43억달러) 이후 최고 흑자 실적이다.

수출 감소폭 둔화에는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한 자동차(10%↑)를 비롯해 △일반기계 10% △선박 15% △철강 7% △디스플레이 4% △가전 8% 등 6개 주력품목들이 선전했다. 

무엇보다 반도체 수출액(99억달러)이 전년대비 13.6% 줄었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개선세가 뚜렷하다.

이와 달리 석유화학(6.1% 감소)을 포함해 △석유제품 6.8% △바이오헬스 15.0% △무선통신 3.1% △컴퓨터 53.9% △섬유 8.4% △이차전지 16.3% 등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미국(100억4000만달러·8.5%↑) △EU(57억6000만달러·6.5%↑) △중남미(24억달러·18.2%↑) 등에선 수출이 늘어난 반면 △중국(110억달러·17.6%↓) △아세안(94.1억달러·8.0%↓) △중동(13.8억달러·2.2%↓)의 경우 감소했다. 

한편 수입에 있어 에너지 수입 감소 등 여파로 지난해와 비교해 16.5% 줄면서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했다. 전년비 국제가격 하락으로 가스(63.1%↓)와 석탄(36.9%↓) 수입이 줄어드는 등 3대 에너지 수입액(113억1000만달러)은 36.3% 감소했다. 더불어 에너지 외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등 수입량도 8.3% 감소했다. 

이와 달리 철강(1.2%↑)과 석유제품(21.5%↑) 수입이 증가했으며, 특히 '이차전지 원료' 수산화리튬 수입(15.2%↓)이 크게 늘어났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세계적 고금리 기조에 따른 경기 위축과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유가 상승 등 수출을 둘러싼 대외환경이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출은 개선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역수지가 6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출 감소율과 반도체 수출 최대 실적, 올해 최고 수준 대중국 수출 등 수출 플러스 전환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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