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 인상 언급하는 파월 美 연준 의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미 연준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여전하다.
20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최대 2.00%p로 유지됐다.
이번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 지난 6월에는 금리를 동결한 이후 7월에는 0.25%p 올린 바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상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어 왔고 일자리 창출은 최근 몇 달간 둔화했음에도 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현재 경제상황을 평가했다.
이어 "FOMC는 최대 고용과 장기적으로 2%의 물가상승률을 추구한다"며 "이런 목표들을 지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내 한차례 0.25%p 수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물가가 연준 목표치(2%)에서 더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7월 기록한 3.2% 보다 높아졌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은 물가가 더 오르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올해말 금리를 직전 전망과 동일한 5.60%(중간값)로 전망, 올해 물가상승률은 3.3%,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