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발은 제 2의 심장이다. 주로 심장이 짜주는 힘에 의해 온 몸에 피가 돌게 되나 하지로 내려간 피는 중력을 거슬러 올라오는 힘이 약해지게 된다. 이 때 걸으면서 하지 근육을 써야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된다고 할 수 있다. 많이 걷지 않고 단지 몇 초만 걸어도 발과 다리의 혈액 순환은 증가한다. 몇 분만 걸어도 발과 다리의 혈액 순환은 증가한다. 몇 분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지는 파행이 있는 환자라도 조금씩 걸어주는 것이 훨씬 혈액 순환이 좋게 되는 이유이다.
발에 체중이 덜 가는 운동 위주로
당뇨발이라도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되는 보행은 한번에 20분 정도로 하루 두 번 이상 걷기다. 먼저 피부나 발톱에 문제는 없는지, 골 구조물에 건강하지 못한 변화가 있는지, 감각의 소실이 있는지, 혈액 순환은 어떠한지를 운동하기 전에 전문가의 체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 환자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체중을 발에 많이 싣지 않으면서 다리를 움직이는 운동이다.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이 적합하며, 아령 들기 같은 상체운동이 도움 된다. 또한 타월 등의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발가락의 작은 관절과 발목관절을 움직여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발의 작은 관절들이 굳어서 딱딱해지기 쉽기 때문에 발가락 근육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당뇨 족은 스트레칭 시 아킬레스건 운동에 집중
당뇨병 환자는 극한의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와 흡사한 관절이나 인대, 힘줄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한 이런 조직들이 당뇨의 영향으로 그 탄력과 유연성을 잃게 되어 주위 관절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준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할 때는 충분히 워밍업을 하고, 운동이 끝난 후에도 10분 이상 마무리 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적절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이 손상을 방지하고 혈당조절 등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트레칭 운동을 할 때는 아킬레스건 운동에 가장 신경 써야 한다. 아킬레스건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힘을 전달하는 곳이다. 나이가 들수록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듯 아킬레스 힘줄에도 주름이 지고 딱딱해지고 탄력을 잃는다. 무릎을 편 상태에서 발목이 위로 꺾이지 않는다. 아킬레스가 딱딱해져 발목이 10도 이상 꺾이지 않으면 그 때부터 발이 고장 나기 시작한다. 여기에 당뇨병성 신경 손상이라도 같이 있게 되면 발이 절단으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운동 시 주의해야 할 사항
알게 모르게 당뇨 환자는 발의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발의 감각이 떨어졌을 때 무턱 대고 걷게 되면 발에 굳은살이 생기거나 상처를 입기 쉽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운동이 발에 계속해서 가해지는 것은 그리 좋은 것이 아니다. 운동 중에는 항상 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오래 걸은 후 발이 불편하면 오래 걸어서 당연히 아프겠지 하고 생각하지 말고 아픈 이유를 찾아야 하고 발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만일 발에 궤양이 생기면 발을 디디고 온전한 체중을 가하는 것은 피하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하므로 몸의 다른 부위를 사용하는 운동을 하고, 발을 쓸 때에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 필요하면 보조기를 사용한다.
글_ 목동 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응수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