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반도체 단가 약세 지속, ICT 기기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7% 줄었다. 1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최근 월별 ICT 수출 추이.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8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ICT 수출액은 16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했다. 다만 수출 감소율은 올해 첫 10%대 기록하는 등 4월 저점 이후 점진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21.1% 감소했고 △휴대폰(-12.2%) △컴퓨터·주변기기(-47.4%) △통신장비(-9.5%)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줄었다. 디스플레이만 1.8% 증가했다.
반도체 품목 수출액은 86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메모리 단가 하락 지속으로 시스템(-14.9%)과 메모리(-26.1%)가 동시에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 감소폭은 올해 1월 저점 이후 점진적 개선 양상을 보였다.
휴대폰은 기기 수요 회복 지연으로 완제품(-30.6%)과 부분품(-6.9%)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일본 등 일부 지역은 신규 프리미엄 제품 수요로 완제품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4% 감소한 6억6000만달러로 파악됐다.
통신장비 수출액은 9.5% 감소한 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인도 등 통신 기반(인프라)이 확대되는 지역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모바일향(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1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특히 우리 기업의 주요 휴대폰 생산 기지가 위치한 베트남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에 힘입은 베트남(1.7%↑)이 1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으며, 일본(13.0%↑)도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홍콩 포함, -20.6%) △미국(-29.5%) △유럽연합(-20.0%) 등의 감소세는 지속됐다.
ICT 수입은 11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주요 부품(반도체 등)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8.1%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9억8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