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측은 "현재 광주공장 부지 개발사업에 관심을 가진 다수의 신규 매수인 후보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혀 강기정 시장의 '조건부 용도변경' 검토 발언이 부지 개발사업에 큰 관심을 촉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정 시장의 발언은 쟁점 사항이며 공동 현안이면서도 막대한 이전 비용 마련 방안이나 절차상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비쳐진다.
금호타이어 측도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측은 13일 "이번 강 시장의 용도변경 관련, 탄력적인 운용 추진발언을 통해 그간 다수의 매수 후보자들이 우려했던 사업의 불확실성 및 의구심을 줄여 나가는데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도 강 시장의 탄력적 운용 추진을 반기고 있다.
특히 광산구와 송정역 인근에서는 이를 '광산과 광주의 밝은 미래를 여는 핵심 열쇠이며, 지역 경제와 도시 문화‧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는 '이제는 금호타이어가 광주시민이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때'라고 요구하고 있다.
구성원 고용 유지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차 산업을 선도할 최첨단 공장 건설계획 등은 물론 현 부지 활용의 공공성 확보, 이전 계획 확약과 매각 비용 투자계획서 등 소위 '먹튀우려(매각대금 유출, 채무우선 정리 등)'를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동반된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는 향후 광주시, 함평군과 이를 위한 세부적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측은 "앞으로 당사는 광주광역시, 함평군과 광주공장 이전에 대한 세부 논의를 통해 송정역세권활성화를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 신공장 이전을 통해 미래시장 대비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기정 시장은 지난달 14일 답보 상태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전남 함평 이전과 관련,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행정적 협조 의사를 공식화했다.
강 시장은 이날 "땅을 계약하고, 거기에 공장을 짓기 시작하면 광주시도 (용도변경)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건 이른바 먹튀를 하지 않겠다는 증표"라며 "고용 조건을 어떻게 승계할 것인지, 그 다음에 이 땅을 팔아서 진짜 공장을 지을 것인지, 이런 것을 증빙하는 신호를 보여줘야 광주시도 용도변경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2019년부터 광주공장 함평 이전을 추진하며 1조 2000억원대로 추산되는 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 광주공장 부지를 상업용으로 용도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공장 부지를 주거와 상업 용지로 바꿔줘야 팔아서 이전비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금호타이어 측과 공장을 옮기고 가동을 멈춰야 용도변경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광주시의 입장이 갈리면서 진전이 없었다.
최근 강기정 시장이 공장 이전이 끝나기 전이라도 용도변경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금호타이어 이전 사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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