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화장품의 기본 성분으로 여겨졌던 물이 한층 강화된 기능으로 여심(女心)을 흔들고 있다. 웰빙과 유기농 열풍이 불면서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자 기업들이 차별화된 물을 적용한 화장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 정제수 대신에 천연 암반수와 나무 수액, 한방수 등 다양한 물을 적용한 ‘물 좋은 화장품’에 대해 알아본다.
# 차별화한 물 개발로 미용 효과 배가해 소비자의 만족도 높여
최근 웰빙이 사회적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화장품의 기본이 되는 물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까다로워지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가 앞다퉈 색다른 물을 사용한 화장품을 선보이는 것도 화장품의 70% 이상을 구성하는 물에 따라 화장품의 특성이 좌우될 뿐 아니라 화장품의 기능을 보다 세분화해 제품의 고급화 및 차별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화장품 업계는 기존의 일반 정제수 대신 나무 수액과 한방수, 천연 암반수, 해양 심층수 등 다양한 물을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일반 정제수가 피부의 표피 세포까지 흡수될 가능성이 적어 보습 효과가 미약한 점을 개선하고 피부에 보습 및 미용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물의 특성에 따라 보습과 보양, 피부 진정 등 부수적인 효과도 노릴 수 있어 정제수를 대체할 새로운 물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다.
나무 수액과 한약재 추출수(水) 등은 식물 본연의 고영양 성분을 함유해 피부노화 억제 등 미용 기능을 강화했다. 암반수와 온천수 등은 천연 상태의 오염이 적은 순수한 물로 각종 미네랄 등을 함유해 피부를 순하게 관리해준다.
더페이스샵 상품기획팀 노석지 이사는 “최근 2~3년 사이 생수 업계에 불어온 ‘좋은 물’ 열풍이 화장품 업계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환경과 웰빙에 관심이 많은 요즘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고자 자연 성분의 다양한 물을 개발해 미용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식물수로 촉촉하고 건강하게: 나무 수액, 꽃 추출수(水), 한방액 화장품
대다수 화장품은 식물 성분을 주원료로 한다. 최근에는 물 자체의 개발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성분 뿐 아니라 식물에서 추출한 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나무 수액과 꽃 추출수, 한약재 추출수 등이 그것이다. 자작나무 수액, 각종 꽃 추출수 등의 식물 수액은 식물 성분의 왕성한 생명력을 그대로 적용해 피부에 보습과 진정, 노화 예방 등 다양한 미용 효과를 준다. 또 한약재 추출액을 함유한 화장품은 먹는 약재의 미용 및 치료 효과를 바르는 화장품에서 기대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대표 송기룡, www.thefaceshop.com)의 프리미엄 한방 제품 ‘명한 미인도’(총 12종, 각 16,000~32,000원)는 연꽃 발효수 100%와 국내산 한약재 추출액인 ‘칠보미려발효액’을 함유한 한방 제품이다. 연꽃 발효수는 보습 효과가 높은 연꽃수에 특허출원 기술인 음양발효법을 적용해 영양성분의 효과와 흡수력을 강화시킨 발효수로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해 준다. 또 항산화 라인 ‘아르쌩뜨 에코-테라피 익스트림-디펜스’(총 4종, 각 14,900원)는 물 대신 사용한 자작나무 수액 100%가 피부에 풍부한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의 유해산소를 산소를 억제해 탱탱한 피부로 관리해 준다.
아모레퍼시픽의 ‘모이스춰 바운드’(총 9종, 58,000~98,000원)는 끈적임 없이 촉촉한 수분감을 제공하는 보습 화장품이다. 이 제품은 물 대신 대나무 수액을 100% 함유하고 있다. 대나무 수액은 각종 미네랄과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해 피부에 풍부한 수분을 공급하고 맑고 환한 피부톤을 만들어 준다.
코리아나 화장품의 ‘비취가인’(총 22종, 30,000~130,000원)은 천상초와 녹용, 당귀 등 한방약재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을 함유한 한방 화장품이다. 이 제품은 백련화와 동백, 홍화 등 일곱까지 꽃을 우려내 숙성시킨 꽃차를 참숯과 옥에 걸러내 만든 ‘칠화수’가 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관리해 준다.
# 청정수로 순수하고 깨끗하게: 천연 암반수, 온천수, 해양 심층수 화장품
색다른 물 열풍의 또 다른 키워드는 바로 깨끗함이다. 기존 정제수에 비해 깨끗함을 강조하면서 천연 암반수와 온천수, 해양 심층수 등 다양한 청정수가 주목 받고 있다. 천연 암반수와 온천수는 지하수의 일종으로 오랜 시간 동안 지하를 흐르면서 풍부한 미네랄과 미량원소를 용해시켜 함유하고 있다. 이들은 피부 노화를 부르는 세포의 산성화를 억제시키고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데 탁월하다. 또 수심 200m 이하의 바닷물을 일컫는 심층 해양수는 햇빛이 들지 않아 병원균이 없고 풍부한 해양 영양소를 함유해 피부 재생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
더페이스샵(대표 송기룡, www.thefaceshop.com)의 ‘청정한 페이셜 미스트’(총 3종, 각 4,400원)는 제주도의 천연 암반수인 삼다수를 80% 이상 함유한 얼굴 전용 미스트다. 제주 삼다수는 빗물이 화산 암반을 통과하는 동안 자연적으로 정화된 미네랄 워터로 건조하고 손상된 피부를 순하고 촉촉하게 관리해 준다. 제주 토산품인 유채꽃 추출물과 오렌지 추출물, 모자반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 보습 효과를 높였다.
비쉬의 ‘퓨르떼 떼르말 토너’(200ml, 24,000원)는 프랑스 중부 도시인 비쉬에서 나는 온천수를 함유한 보습 토너다. 비쉬 지방의 온천수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 풍부한 미네랄을 포함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의 방어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슈에무라의 ‘딥씨 워터’(150ml, 30,000원)는 해양 심층수가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보습 미스트다. 오염되지 않은 심해에서 추출한 해양 심층수를 사용해 거칠어진 피부를 즉각적으로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 라벤더와 로즈마리, 캐모마일 등 9종 구성으로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