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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해외부동산 투자 활발

 

박광선 기자 | ksparket@empal.com | 2008.08.20 10:21:56
[프라임경제]국내 부동산이 침체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해외에서 탈출구를 모색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은 이미 몇해전부터 해외부동산에 진출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탤런트이자 과거 삼성가의 며느리였던 고현정이 필리핀의 보니파시오에 부동산을 구입했을 때 일반 투자자들은 그녀가 가진 정보력을 믿고 보니파시오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여파는 필리핀 전체와 말레이시아 까지 이어져 나간바 있다. 고현정의 투자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일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른바 ‘묻지마투자’와 같은 성향의 위험한 투자 방식이라는 것. 앞뒤 전후 따지지 않고 이 같은 형태의 투자는 리스크가 따른 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는 한순간에 불식됐다. 고현정이 구입한 보니파시오 주변의 콘도미니엄을 포함한 주변 부대시설들의 시세와 임대료는 순식간에 상승기조를 탔으며 은행 PB센터와 해외부동산 전문 컨설팅업체들에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보니파시오는 필리핀 따구이그(Taguig) 지역에 위치한 지역이다. 이곳은 원래 미군 주둔지였으나 미군의 철수 후 BCDA(Base Conversion Development Authority, 부지개발을 위해 조직된 정부기관)에 의해 개발된 지역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용산과 같은 입지와 선호도를 가진 곳으로 알려졌다. 보니파시오는 마카티 남동쪽에 인접한 지역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마카티가 확장되는 모양세로 성장세가 급속도로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권상우가 호주 골드코스트에 구입한 펜트하우스도 마찬가지이다. 이른바 ‘권상우 효과’라 불릴만큼 골드코스트 지역 부동산에 대해서도 많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때 네이버 검색순위에 ‘권상우 골드코스트’가 순위권으로 오를 만큼 많은 관심을 만들어 낸 바 있을 만큼 파급효과는 대단했다.

호주 골트코스트에 위치한 ‘써클 온 캐빌’ 펜트하우스를 약 17억원에 구입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사실은 작년에 구입한 것으로 국내 투자자에게 골드코스트의 가치를 인정받고 각광을 받고 있는 시점은 올해 2분기부터다.

권상우가 사들인 펜트하우스가 위치한 골드코스트는 호주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도시이다. 북쪽의 사우스포트에서 시작해, 서퍼스파라다이스•벌리헤즈•쿨랑가타 등 4개 시로 이루어진 연합도시로, 퀸즐랜드주 남동해안 쪽으로 30km에 걸쳐 있고, 주도(州都) 브리즈번의 남쪽 교외에 위치하는 해변 관광휴양도시이며 앞쪽으로 널리 전개되는 모래사장은 초대형의 해수욕장을 이루어 파도타기 장소로도 유명하다. 배후의 국도 1호선 일대에는 숙박•휴양•관광 등의 시설이 고루 갖추어져 있어 시즌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최근 들어 호주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긴 하지만 추후 상승여력이 충분한 곳으로 롯데건설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올해 초부터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도시다.

휴양지 성격이 강한 골드코스트는 최근에 들어서면서 오피스와 이에 필요한 상업용 빌딩들이 대거 들어서고 있으며 세계적 금융기관들도 입점, 또는 입점계획을 가속화 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편이다.

김윤진과 장동건, 야구선수 박찬호, 김병현이 구입한 LA 지역의 주택도 관심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의 개념보단 주거와 휴양, 동시 목적을 가진 기능성 주택을 구입해 많은 눈길을 끌었다.

장동건과 박찬호는 LA에서 약 30분 가량 떨어진 마리나 델레이에 레지던스를 각각 구입해 LA 지역 거주지로 활용하고 있다. 요트 정박지를 배경으로 지어진 코브와 이웃 레지던스인 아주라가 박찬호와 장동건의 거주지다.

이들 레지던스 발렛 파킹서비스는 물론이고 청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등 이 지역 최고급 호텔식 레지던스 단지로 유명하다. 장동건은 이곳에 머물며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사막전사' 촬영에 임했다. 김병현 선수도 웨스트 LA에 콘도를 소유하고 있으며, 샌디에이고에도 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한국 스타들의 미국 부동산 취득은 실소유주이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가격이 추락한 부동산을 취득하며 재테크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이다. 주택 공급 과잉 현상을 겪고 있는 미국에선 집 한 채를 사면 한 채를 공짜로 얹어주는 할인 이벤트까지 있을 만큼 부동산 가격은 크게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연예인들은 정보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견줄만큼 빠르고 정확하다. 그들은 활동무대가 넓고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접촉이 잦다보니 정보력부분에서 일반인들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이다.

권상우가 구입한 골드코스트 부동산의 경우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올해 초인 것에 반해 권상우가 구입한 것은 작년, 실질적으로 구입을 위해 절차를 밟은 것은 2년 전 일로써 수치로 따진다면 일반 투자자 보다 약 2년을 앞서간 셈이다. 남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먼저 들어갔기 때문에 2년 후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보다 부동산의 가치와 수익적 측면에서도 앞서나갔다.

이들의 뒤에는 강력한 자산운용가가 있다. 고부가가치 사업을 하는 연예인들의 경우 이들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수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정보력과 자금에서 이들을 따라가기 어려운 일반 투자자들, 주식으로 따진다면 개미 투자자들의 정석은 이들의 신호를 잘 읽어 가는 것도 현명한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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