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젊은 과학자 혁신 자문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하 혁신본부장)은 기초·바이오·양자·에너지 등 핵심 연구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7명의 과학자를 젊은 과학자 혁신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첫 번째 자문위원회에서는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우수 신진 연구자 지원 확대에 대한 연구 현장의 의견을 경청했다. 국가전략기술 분야 우수 인력 양성을 포함한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해 젊은 과학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주 혁신본부장은 내년 정부 R&D 예산은 'R&D를 R&D답게'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사실상 첫 번째 R&D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R&D의 궁극적 목표는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돼야 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 철학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전체 R&D 예산은 비효율과 낭비요인 제거에 따라 10% 가량 삭감됐으나, 젊은 과학자를 위한 직접적인 지원 규모가 내년 7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R&D 집행 과정에서도 잠재력과 가능성 중심의 평가를 통해 능력 있는 신진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김근수 연세대 교수는 "신진연구자 연구비와 연구실 구축 비용이 미국·유럽·일본 등 외국 선진대학에 비하면 20%도 채 되지 않았던 것이 우리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연구 환경에서는 아무리 빛나는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국제 경쟁 무대에서 앞서 나갈 수가 없었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 R&D 예산이 삭감되는 상황에서도 우수 신진연구자의 연구실 구축 비용과 연구비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국제공동연구 확대에 대해서도 어렵지만 가야 하는 길이라는 데 동의했다.
다만, 성공적인 국제공동연구를 위해서는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내년 사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R&D 시스템에 경쟁과 도전의 문화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향후 R&D 제도개선은 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위원회에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를 막 시작하는 신진 연구자들이 잠재력과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에 정착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주 혁신본부장은 "현재 현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하면서 미래 과학자들도 양성하는 책임도 동시에 지고 있는 젊은 과학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투자와 제도개선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