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회장 조항목, 이하 OCAP)는 대한어머니회 경기도연합회와 수도권 소재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950명을 대상으로 화장실 사용실태를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화장실 환경개선 요인을 파악을 위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의 학교 화장실 사용 시 불만사항은 △비데 없음 43.5% △악취 40.4% △화장지가 없거나 부족 30.1% △쪼그리고 앉는 수세식 변기(화변기) 사용 26.7% △변기 개수가 학생 수에 비해 부족 2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화장실 변기 사용의 전반적 만족 비율은 40.7%이고, 화장실 변기가 청결하고 깨끗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9.5%로, 과반수 이상이 화장실 변기 사용 및 위생 상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교 화장실에 비데가 있는 경우 변기 사용 및 청결 위생상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절반을 상회해 60%에 육박하는 반면, 비데가 없는 경우에는 긍정적 응답 비율이 모두 4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교내 비데 설치에 따른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학교 내 비데 설치 비율은 10.2%로 10곳 중 한 곳에 불과했다. 이 중 비데가 없는 학교의 경우, 학생 22.7%는 학교 화장실 내 비데가 없어 배변이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용변을 자주 참아 변비·복통·소화불량 등의 신체적 불편감을 호소하는 비율도 7.2%로 나타났다.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학교 화장실 개선을 위한 근거조항을 신설하는 조례(안)을 추진한 바 있고, 교육감 선거에서도 해당 지자체 내 모든 학교에 비데 설치를 통한 학교 화장실 개선안이 공약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지자체와 교육계의 관심은 학교 화장실 환경 개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어머니회 경기도연합회는 "학생들이 집단으로 이용하는 학교 화장실의 경우 바이러스 및 세균으로 인한 전염 및 질병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조사 결과 악취·불결한 위생 등으로 학교 화장실 이용을 꺼려 신체적 불편감까지도 호소하는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 화장실 환경 개선을 통한 학생들의 건강권 확보가 요구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