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은행권 대출·예금 금리는 지난달 모두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은행 주요수입원인 예대금리차는 5개월 연속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에서 신규로 취급된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연 5.11%로 6월 대비 0.06%p 줄어들었다. 이는 3개월만의 하락 전환이다.
은행권 대출금리 하락은 기업대출에서 견인했다.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5.35%로 전월과 비교해 0.07%p 낮아졌다.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0.01%p 하락한 4.80%로 지난해 8월(4.76%) 이후 1년만에 최저치다.
가계대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세자금대출 등 보증대출 금리는 4.91%로 전월 대비 0.14%나 하락했다. 보증대출 금리 하락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이다. 일반신용대출도 지난달 금리가 6월 대비 0.05%p 낮아진 6.52%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는 전월 대비 0.02%p 오른 4.28%로 지난 5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45%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4%p 높아졌다.
서정석 경제통계부 금융통계팀 팀장은 "기업 대출금리 하락은 전월 고금리대출 취급효과가 소멸한 가운데 일부 은행이 기업대출금리를 인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담대 금리와 관련해 "주요지표금리인 신규 코픽스(COFIX, 7월적용기준) 은행채 5년물 금리상승폭이 확대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다만 전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은행권 금리는 대출뿐 아니라 예금에서도 낮아지고 있다. 지난달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평균금리는 전월대비 0.01%p 하락한 3.68%를 기록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63%)는 0.02%p,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80%)는 0.03%p 축소됐다. 지난 6월 상승세를 보인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이에 따라 은행의 주요 수입원인 예대금리차는 지난달 0.05%p 하락한 1.43%p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월 1.78%p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축소된 수치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도 지난달 대출과 예금 금리가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 금리는 0.05%p, 대출금리는 0.64%p 상승했다.